'싱스트리트', '원스'·'비긴어게인'이 다가 아니었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5.24 09: 11

 뒷목이 서늘한 5월 극장가에서 청량함 가득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곡성',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엑스맨: 아포칼립스'까지 관객들을 홀리는 영화들이 다수 개봉해 5월 극장가는 매우 치열한 상황. 그 속에서 풋풋함과 설렘으로 완전 무장한 '싱 스트리트'가 틈새 시장을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원스', '비긴 어게인'의 존 카니 감독이 음악영화 3연타로 명성을 확고히하며 이 작품들이 단순히 운이 좋아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유난히 차갑고, 서늘하고, 시끄러운 5월 극장가에 지난 19일 개봉한 '싱 스트리트'는 놀란 가슴을 식혀주는 작품이다. 

영화는 존 카니 감독의 전작 '원스', '비긴 어게인'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싱그러운 스토리에 에너지 가득한 음악이 더해져, 보고 나면 미소를 절로 띄우게 한다.
마지막 엔딩크레딧까지 놓칠 수 없을 정도로 주옥 같은 OST가 이전 영화들보다 더욱 풍성하다는 평. 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당시의 곡들과 함께 록앤롤과 브리티쉬 팝이 어우러진 ‘싱 스트리트’ 밴드의 신나는 곡들이 관객들의 플레이 리스트를 채워나가고 있다.
'싱 스트리트'는 이전 존 카니 영화들과는 다르게 소년의 성장영화란 점에서 차별화되는데, 이제 막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소년 코너가 세상을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과 첫사랑의 설렘을 경험하며 만들어내는 노래 가사를 통해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감독은 끊임없이 ‘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원스', '비긴 어게인'에 이어 또 다시 놀라움을 안겨주다"라고 평했다. 존 카니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음악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대로 하는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싱 스트리트'는 국내에서 지난 19일 개봉, 23일 전국 2만 2,083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9만 3,516명. / nyc@osen.co.kr
[사진] '싱스트리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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