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트와이스→백아연, 바야흐로 JYP 전성시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5.24 08: 16

완벽한 바통터치가 이뤄졌다. 예상치 못한 롱런으로 기쁨을 안긴 트와이스에 이어 1년 만의 컴백에도 ‘음원퀸’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백아연까지, 그야말로 JYP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다.
트와이스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신곡 ‘치어 업(Cheer Up)’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깜찍한 안무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물론, 사나의 ‘샤샤샤’라는 킬링 파트까지 더해지며 팬이 아닌 대중까지도 사로잡은 것.
벌써 발표 5주차가 지난 현재까지도 주요 음원 차트와 각종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 가능하다. 이는 특히 역주행 신화를 이뤘던 데뷔곡 ‘우아하게’ 이후 2연타 성공으로 새로운 ‘음원 강자’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했다.

하지만 24일 드디어 트와이스에 대적할 상대가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같은 소속사 식구인 백아연. 이날 정오 신곡 ‘쏘쏘(So So)’를 발표한 백아연은 트와이스의 ‘치어 업’을 밀어내고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년 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며 역주행과 롱런을 기록했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에 이은 ‘쏘쏘’ 역시 백아연만의 감수성이 담긴 가사와 청아한 음색이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 웃지 못 할 사태에 가장 난감한 것은 JYP의 수장 박진영.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연이와 트와이스...이건 진짜 순전히 트와이스의 예상 밖 롱런이 빚어낸 실수입니다”라며 난색을 표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의 결과는 아직 단정지을 수 없다. 트와이스는 신곡이 발표될 때마다 잠시 순위가 내려갔다가 곧 다시 1위를 탈환하는 모습으로 ‘1위 탈환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기 때문. 과연 이 웃지 못할 집안 싸움은 누구의 승리로 끝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JY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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