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아닌 딴따라 밴드 강민혁의 리더십 [대기실습격②]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5.24 10: 00

(대기실 습격①에서 이어집니다.) 씨엔블루에서는 드럼을 맡고 있는 강민혁은 이번 SBS '딴따라'를 통해 보컬 역에 도전을 하고 있다. 지성, 혜리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딴따라 밴드의 리더 역할을 해야 하는만큼 강민혁이 보여줘야 하는 역할과 무게감이 상당하다.
분량도 많아서 제대로 잠도 못 자고 빡빡한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는 강민혁은 꽤 피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을 한 명 한 명 살갑게 챙기고, 유쾌하게 장난을 치면서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주곤 했다. 연예계 생활을 오래 하기도 했고,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MC 역할을 하기도 했던지라 강민혁은 적재적소에 딱 맞는 멘트로 상황을 이끌었고, 이는 곧 강민혁의 남다른 리더십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앞서 말했듯 강민혁은 드럼을 치다가 노래를 부르는 보컬이 됐는데, 이를 언급하자 "정말 엄청나다. 드럼에 앉아 있다가 앞에 나가면 엄청 떨리고 잠깐도 못 있겠더라. 그래서 되게 싫어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강민혁은 "연기이긴 하지만 노래를 녹음하고 부르는 상황이 오니까 처음에는 떨리더라. 하지만 아무래도 무대에 많이 서서 그런지 드럼이나 보컬이나 특별한 긴장이나 떨림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라이브가 아니라는 점 또한 긴장을 덜 하게 해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생전 처음 드럼을 치게 된 엘조는 "무대에서 춤을 춰야 할 것 같은데 드럼을 치고 있으니까 무척이나 떨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강민혁은 "도움을 주려고 하는데 정말 잘하고, 준비도 많이 해와서 제가 특별히 얘기를 해줄 것도 없더라. 엘조가 봐달라고 해서 봤더니 진짜 뭐라고 해줄 말이 없을 정도로 잘했다. 화면에도 잘 나왔고. 그렇게 나오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거다"라며 엘조의 실력을 칭찬했다.
이태선 역시 베이스는 이번에 처음 배웠다고 한다. 어렵지만 무대에 서는 건 그 자체로 다른 매력이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는 설명. 그는 "드라마 끝나고 나서도 베이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 같이 모여서 하나를 만들어 간다는 건 참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민혁은 "의지가 불타오르는 게 합주를 해보자는 말을 계속 하더라. 물론 저야 노래만 부르면 되니까 좋다"라고 흔쾌히 O.K 사인을 보냈다.
배우 그룹인 서프라이즈 멤버이기도 한 공명은 평소 기타를 치긴 했지만 이번에 더 실력이 많이 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웃음 바이러스이자 분위기 메이커라는 공명은 "재미있고 매력있는 캐릭터라서 더 그런 것 같다. 카일이 귀여운 투정을 부리는데 하면서도 재미있더라"라고 자신이 연기하고 있는 카일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그러자 강민혁은 "잘못하면 밉상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게 안 보이도록 연기를 정말 잘한다"며 연신 카일을 칭찬했다.
극 초반 씨엔블루 활동과 드라마 촬영이 겹치기도 했던 강민혁은 설정상 부산까지 내려가서 촬영을 해야 하는 일이 빈번했다. 하지만 강민혁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을텐데도 "무리없이 잘 촬영을 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씨엔블루 음반 활동은 애초에 주말 지상파만 하자고 얘기가 된 상태였다. 용화 형이나 정신이도 드라마 촬영이 있고, 회사에서 피해가 안 가게 조율을 잘 해주셔서 어려울 것 없이 촬영과 활동을 병행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대기실 습격③으로 이어집니다.) /parkjy@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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