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진사' 빵찬호, 코리안특급 땐 몰랐던 반전 매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5.23 09: 37

 ‘빵찬호’가 온다. 카리스마가 넘쳤던 코리안특급 때는 몰랐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를 통해 박찬호의 반전 매력이 예고된 것. 어쩐지 귀엽다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다.
박찬호는 ‘코리안특급’이라고 불렸다. 야구선수로 전성기를 날리던 시절 별명이다. 얼마나 그를 향한 국민적인 성원이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그때까지만 해도 박찬호는 레전드였고, 범접할 수 없는 국민의 ‘스타’였다.
그래서 ‘진짜사나이’를 통해 박찬호가 군 생활을 다시 한다고 했을 때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주로 그가 훌륭한 투수였기 때문에 수류탄 훈련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가장 뜨겁긴 했다. 운동선수 출신인 만큼 몸으로 하는 훈련해서 승부욕도 대단할 것이라며 단연 에이스 후보로도 언급됐다.

베일을 벗은 박찬호의 돌아온 군 생활은 상상 그 이상임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입소 전 마음가짐이나 입대 첫날의 일부분만 공개된 상태인데도 반전매력을 뽐내 박찬호에 대한 기대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우지원과의 만담으로 드러난 입담이 대단하다. 두 사람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절친 사이로 프로그램을 통해 티격태격하는 케미스트리(조합)를 발산하고 있다. 우지원이 박찬호를 저격하면, 박찬호도 지지 않고 우지원에게 반격을 가하는 상황.
예를 들면, 박찬호가 우지원을 향해 “찬호박 아이스크림 먹어 봤냐”고 물었고, 우지원이 “무슨 맛이었지”라고 다시 물으면 박찬호는 “호박 맛이지 뭐야”라고 타박하는 대화가 이어진다. 이처럼 틈만 나면 아웅다웅하면서 드러난 박찬호의 소년 같은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인 중 하나.
또한 짧게 예고된 ‘빵찬호’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박찬호는 자신은 ‘욱찬호’라고 밝혔던 바. 특히 배고픔을 못 참는 성향으로 나타났는데, 입소 당시 반입 금지 물품인 빵을 몰래 들고 온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일단 입에 욱여넣다가 교관에게 걸리는 모습이 예고돼 ‘빵찬호’라는 별명이 추가된 것.
본격적으로 훈련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박찬호의 반전 매력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과연 박찬호는 프로그램을 통해 또 어떤 수식어들을 새로 얻어갈까. 기대를 자아낸다. / besodam@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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