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송강호·토마스 크레취만 캐스팅 확정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5.23 08: 25

 송강호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던 장훈 감독의 신작 '택시운전사'에 독일을 대표하는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Thomas Kretschmann)이 합류했다. 이로써 송강호와 토마스 크레취만, 한국과 독일을 대표하는 두 배우의 특별한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1980년,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취재에 나선 독일기자를 우연히 태워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리는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가 택시운전사 '만섭' 역에, 독일의 대표배우로 불리는 토마스 크레취만이 목숨을 걸고 현장을 기록한 독일기자 피터 역에 캐스팅됐다. 이렇게 한국과 독일을 대표하는 두 명배우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킹콩', '원티드',  '작전명 발키리',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독일의 대표배우다.

'피아니스트'에서 폐허 속 유대인 피아니스트를 돕는 독일군 장교 역을 통해 체제를 넘어선 인간애를 보여줬던 그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악당 바론 역으로 출연하며 극과 극의 이미지를 선보인 바 있다.
어떤 영화에서건 강렬한 개성과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준 송강호와 토마스 크레취만이 '택시운전사'에서 서로 제대로 말도 통하지 않은 채 함께 사선을 넘나드는 모습을 그리며 우정 그 이상의 호흡을 선보일 전망이다.
'의형제', '고지전'을 만든 장훈 감독의 차기작이다.  6월 크랭크인. / nyc@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트랜스 시베리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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