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6월 대만·10월 프랑스 개봉 확정..전세계 공략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5.23 07: 31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아가씨'(박찬욱 감독)가 6월 24일 대만 개봉과 10월 5일 프랑스 개봉을 확정했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이와 더불어 더불어 호주, 러시아, 홍콩,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의 배급사 역시 6~8월에 걸쳐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9~10월께 아마존 스튜디오를 통해 개봉이 확실시되는 상황. 칸 영화제에서의 호평을 등에 업고 본격적으로 전 세계를 돌 채비를 갖춘 셈이다. 
이에 앞서 '아가씨'는 칸 국제영화제 마켓에서 전 세계 176개국에 판매되며 종전 '설국열차'가 가지고 있던 167개국 판매 기록을 넘어 한국영화 역대 최다 국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제작사 측은 "지난 14일 '아가씨'의 공식상영회 이후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문의가 폭발적으로 쇄도하며 칸 국제영화제 이전 120개국 선판매에 더해 56개국 추가 판매가 이뤄졌다. 특히, 유럽 국가 바이어들의 열기가 뜨거워 유럽 모든 국가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칸 국제영화제 이전에 7분 하이라이트 영상과 영문 대본만을 보고 영화를 구매한 120개국의 해외 바이어 역시 영화를 본 후 작품의 탁월한 완성도에 만족하며 자국에서의 흥행을 점치고 있다는 후문"이라고 전했다.
'아가씨'는 이미 지난해 11월 아메리칸 필름 마켓(American Film Market), 올해 2월 유로피안 필름 마켓(European Film Market),! 올해 3월 홍콩 필름 마트(Hong Kong Film Mart) 등을 통해 120개 국가와 선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J E&M 영화사업 부문 김성은 해외사업부장은 “해외 바이어들이 부스에 들어오면서 던진 첫 마디가 ‘축하한다!(Congratulation!)’는 말이었다”며 “박찬욱 감독이 지닌 세계적인 인지도와 '아가씨'의 영화적 완성도에 대한 만족감이 전례 없는 규모의 해외 판매를 이끌었다”고 기록적인 판매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아가씨'는 이번 칸 국제영화제에서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6월 1일 국내 개봉. / nyc@osen.co.kr
[사진] '아가씨'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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