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무도'가 가요무도? 화수분같은 노래특집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5.22 09: 08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화수분같은 노래 특집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신혼부부에게 깜짝 축가를 선물한 ‘무한도전’ 웨딩싱어즈 특집 마지막 편이 전파를 탔다.
예비부부를 위한 축가 경연이 펼쳐진 가운데 하하와 별이 1위를 차지했다. 하하와 별 부부는 직장암 4기 투병 중에 있는 아버지에게 힘을 달라는 예비신부의 사연을 선택해 부산으로 향했다. 결혼식은 눈물과 웃음으로 가득했고 하하와 별의 축가는 이런 결혼식에 뭉클함을 더했다.

일부에서는 이런 웨딩싱어즈 특집에 '노잼'이라며 재미 면에서 약한 프로젝트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방송은 확실히 재미보다는 '감동'에 방점을 찍은 모습.
'무도'가 아니라 '가요무도'라는 반응도 존재했다. 이는 최근 '무한도전'이 무도 가요제, 토토가 시리즈, 정준하의 엠넷 '쇼미더머니5' 도전, 그리고 축가로 이어지는 노래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말하는 것인데, 최근 노래예능이 방송계를 휩쓸고 있는 것에 대한 반감으로도 읽힌다.
하지만 '무한도전'이 음악이라는 소재로 매번 다양한 특집을 만들어내며 때로는 의미있는 울림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하다.
웨딩싱어즈 같은 프로젝트에서는 '무한도전' 특유의 재미를 못 찾겠다는 의견도 있지만, 노잼과 꿀잼을 가리지 않고 무모하게 도전하는 것이 '무한도전' 초창기의 정신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무한도전'이 웨딩싱어즈 시리즈는 시청률 면에서 선전했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 기준 시청률 13.5%(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웨딩싱어즈 첫 번째 방송분(11.4%), 두 번째 방송분(12.0%)보다 상승한 기록이다. / nyc@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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