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3인조 미쓰에이, 위기 극복 전략은 그룹 활동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5.21 11: 07

걸그룹 미쓰에이도 7년차 징크스 위기를 맞았다. 멤버 지아가 JYP와의 전속계약 종료로 팀에서 떠나게 되면서 데뷔 7년 만에 3인조로 재편됐다. 지난해 오랜 공백을 깨고 컴백해 좋은 성과를 거뒀기에 더욱 아쉽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 멤버 구성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 자체로 위기다. 지아의 탈퇴 역시 미쓰에이를 흔들 수 있는 사건. 물론 남은 3인의 멤버들은 개별 활동으로 탄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팀 활동 자체가 위기를 맞은 것. 향후 미쓰에이의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계획은 없는 상황. 하지만 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빠른 컴백이 필요해 보인다.
미쓰에이는 지난해 약 1년 7개월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하고 성공적인 활동을 했다. '다른 남자 말고 너'는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롱런을 기록하는 등 다시 한 번 미쓰에이의 존재감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개별 활동을 하면서 수지 그룹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 음반으로 다시 데뷔 초의 인기를 증명한 것이다.

이후 지금까지 미쓰에이는 다시 개별 활동에 집중했다. 수지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에 매진했고, 페이와 민도 예능이나 웹드라마 등 개별 활동을 했다. 전속계약이 만료된 지아는 결국 JYP와 결별을 택하면서 미쓰에이에서 빠졌고, 페이는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미쓰에이에 남았다.
분명 4인조였던 미쓰에이에게 지아의 빈자리는 크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체적으로 인원수가 많아지는 요즘 아이돌 그룹에 비해 3인조는 팀 자체가 매우 축소된 모습이다. 인원을 충원하거나 3인조 형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일단 팀의 존속을 위해 시급한 것은 개별 활동이 아닌 그룹 활동이다.
지난해 음반을 발표하긴 했지만, 미쓰에이는 유독 공백이 긴 팀이 됐다. 사실 멤버들 중에서도 활동이 활발한 수지만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미쓰에이라는 그룹의 존재감 역시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수지와 민, 페이가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보여줄 필요가 있다. 물론 개별 활동으로 성과를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팀의 색깔과 음악을 발표해야 대중에게 미쓰에이의 존재를 각익시킬 수 있는 것. 더구나 빠르게 돌아가는 가요계의 흐름에서 긴 공백은 팀 활동에 그다지 좋은 전략은 아니다.
지아의 탈퇴로 3인조로 재편된 미쓰에이는 당분간 개별 활동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미쓰에이의 컴백이나 단체 활동에 대한 계획이 없는 가운데, JYP가 미쓰에이에 대해 어떤 전략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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