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쇼미5', 벌써 기대되는 G2·비와이·면도 쟁탈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5.21 06: 55

역시 실력파 래퍼들을 보는 눈은 같았다. 2차 예선에서 프로듀서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으며 탄탄한 실력을 입증해낸 이들. 1차 예선에서의 아쉬웠던 실수를 완벽하게 만회하면서 환호를 이끌어 내거나, 최초의 '앙코르' 요청까지 받는 이들이었다. G2부터 비와이, 면도까지 이들이 있어 '쇼미5'가 더 큰 재미로 빛났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는 한층 더 뜨거워진 열기와 경쟁으로 재미를 높이기 시작했다. 악마가 빠지고 착해진 첫 방송 이후 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되면서 긴장감을 높였고, 논란의 합격과 탈락이 연이어졌다. 프로듀서들은 벌써부터 마음에 드는 참가자들을 점찍으면서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2차 예선에서 화제의 참가자는 G2와 비와이, 그리고 면도였다. 물론 씨댐이나 보이비, 산체스, 레디 등도 합격했지만 세 사람은 가장 주목받는 참가자로 프로듀서들도 이들의 무대를 기다렸을 정도. 일찌감치 프로듀서들의 '찍힘'을 당하면서 앞으로의 팽팽한 대결을 기대하게 만든 이들이다.

면도는 '쇼미5' 처음으로 앙코르 무대를 이끈 참가자였다. 길을 일으켜세웠고, 도끼를 춤추게 했다. 면도는 특유의 리듬감을 살린 무대를 꾸몄다. 올패스로 합격한 면도의 무대가 끝나자 도끼는 "우리 면도"라고 외치면서 "역대급인 것 같아요. 인터넷에서 실시감 검색어 1위 해야 한다. 잘돼야 한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프로듀서들은 한 번 더 보고 싶다, 역사적인 인물이라고 말하는 등 면모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는데, 특히 사이먼디부터 길, 도끼까지 면도와 팀을 이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면도의 무대 후 연이어 실력파 참가자들이 등장해 프로듀서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점쳐지면서 주목받는 G2 역시 심사위원들의 러브콜 대상. 사실 G2는 1차 예선에서 가사 실수를 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그레이는 그에게 매력을 느끼고 합격 목걸이를 줬다. 2차 예선에서는 실수를 만회하는 완벽한 무대를 꾸몄고, 대기실에서도 참가자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길은 "굉장히 놀랐다. 방심하고 앉아 있었는데 카운터펀치를 먹은 기분"이라고 말했고, 쿠시는 직접적으로 팀으로 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G2, 면도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는 비와이였다. 모든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았던 참가자 비와이는 이번 예선에서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는 무대를 완성했다. 제이지 닮은꼴로 무대에 오른 비와이 부담감 없이 편안하게 무대를 시작했다. 괴물 래퍼라는 수식어와 함께 올패스를 기록한 그는 참가자들에게는 피하고 싶은 래퍼로, 프로듀서들에게는 함께하고 싶은 래퍼로 꼽혔다. 쿠시와 길, 사이먼디 모두 비와이를 탐냈다.
2차 예선의 열기는 분명 더 뜨거워졌다. 1차 예선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래퍼들이 매력적인 무대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G2와 비와이, 면도는 그 중심에 있었다. 이들의 랩에 프로듀서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는 상황. 워낙 실력 좋기로 유명했던 래퍼들이지만 '쇼미5'와 만나 또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려가길 기대한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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