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무도’ 빈자리 여파, 노홍철·길 강제 소환 악순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5.20 16: 00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빈자리 여파는 전 멤버인 노홍철과 길을 자꾸만 소환하고 있다. 두 사람의 다른 프로그램 출연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무한도전’에는 언제 복귀하느냐는 궁금증이 끊이지 않는 것. 이쯤 되면 강제 소환 분위기다.
노홍철은 오는 30일부터 MBC 라디오 ‘굿모닝 FM’ 진행을 맡는다. 오는 29일 하차하는 전현무의 후임이다. 노홍철의 ‘굿모닝 FM’ 진행 소식이 알려진 후 가장 큰 관심사는 ‘무한도전’에 언제 복귀하느냐는 것. 노홍철은 2014년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후 활동 중단을 했다. 이후 1년여 만에 정규 프로그램에 안착하며 활동을 하고 있지만 ‘무한도전’에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중.
‘무한도전’은 노홍철과 길의 복귀를 바라는 여론과 반대하는 목소리가 팽팽하게 엇갈리자 심사숙고하겠다는 의지를 방송에 내보낸 바 있다. 길은 최근 엠넷 ‘쇼미더머니5’ 심사위원으로 방송 복귀를 한 상황. 두 사람 모두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고, 복귀 프로그램으로 ‘무한도전’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불리는 까닭에 이미 하차한 상황에서 다시 진입하기까지의 국민적인 여론과 제작 환경을 따지지 않을 수가 없는 것.

출연자들은 출연 가능성에 대해 늘 조심스럽게 밝힐 수밖에 없고, 제작진은 여론을 감안하겠다고 조심스러운 접근법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두 사람의 타 프로그램 출연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여론이 들끓고 있다. ‘무한도전’은 현재 정형돈의 건강 이상으로 인한 활동 중단으로 5명의 멤버들이 꾸려가고 있다. 6~7명이 구성되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숫자.
노홍철과 길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캐릭터 구성이나 다수의 특집을 꾸리는데 있어서 5명은 너무 적다는 분위기.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완전체라고 생각해서 다시 합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 프로그램이 11년째 방송되며 멤버들이 합을 이뤄 마치 하나의 아이돌그룹처럼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 것도 두 사람의 재진입을 주장하는 이들의 바람이다. 물론 두 사람의 복귀를 반대하는 이들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 제작진과 출연진, 그리고 당사자인 노홍철과 길이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제작진이 원하든 아니든 출연진이 부담스럽든 아니든간에 두 사람이 확실히 복귀를 하지 않는다고 말을 하거나 복귀를 하고 싶다고 말하지 않는 이상 이 같은 뜨거운 관심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은 지난 11년간 내부의 분위기와 관계 없이 이렇듯 거대한 관심을 받아왔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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