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YG, 20년을 함께 한 뮤지션·배우들 누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5.21 08: 41

YG엔터테인먼트가 20주년을 맞았다. 양현석 대표가 처음 시작한 현기획을 시작으로 글로벌한 영향력을 미치는 톱스타들의 산실, YG엔터테인먼트로 성장하기까지 긴 역사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누션과 원타임, 빅뱅을 시작으로 가요계에 탄탄하게 자리 잡았다. 꾸준히 성장하면서 매년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낼 정도. 특히 최근에는 차승원과 김희애, 강동원 등 톱배우들까지 영입하면서 배우 매니지먼트도 확장하고 있는 모습. 20년 YG의 역사를 함께한 스타들을 정리해봤다.
# YG의 20년을 만든 뮤지션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직후 현기획을 설립했던 양 대표는 지누션을 제작하면서 YG엔터테인먼트를 시작했다. 현기획의 사업자등록일이 바로 5월20일. 지누션은 YG에서 론칭한 첫 번째 뮤지션이라 할 수 있는데, 1997년 데뷔해 '말해줘', '전화번호'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현재까지도 YG에서 소속돼 현직 가수로, 또 후배 양성에 힘쓰는 임원으로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이듬해인 1998년 데뷔한 원타임 역시 한 시대를 풍미한 힙합 그룹이다. 'Hot 뜨거', '원타임', '쾌지나 칭칭' 등 연이어 히트곡을 탄생시켰는데, 테디는 여전히 YG에서 대표 프로듀서로 후배 그룹들의 곡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멤버 송백경이 결혼식을 올렸는데, 당시 YG의 식구들이 총출동하며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들의 계보를 잇는 그룹이 바로 빅뱅이다. 빅뱅은 2006년에 데뷔해 10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성장한 그룹이 됐다. YG엔터테인먼트와 뗄 수 없는 뮤지션으로 완전체 활동은 물론, 유닛과 솔로 활동까지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팀. 10년이 지난 지금도 '넘사벽' 팀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빅뱅이다.
2NE1은 역시 큰 성공을 거뒀다. 2009년 데뷔한 2NE1도 빅뱅처럼 세계에서 주목받는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개성을 살린 그룹 색깔과 탄탄한 실력으로 인정받았고, 특히 국내에서는 단독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을 정도의 파워를 갖는 손에 꼽히는 걸그룹이다. 멤버 씨엘은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양현석 대표가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의 심사위원이 되면서 많은 실력파 후배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가수 이하이와 악동뮤지션이 대표적인 사례. 두 팀은 데뷔 직후부터 대중적인 열풍을 이끌어낼 정도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빅뱅 이후 론칭한 형제그룹 위너와 아이콘의 활약도 돋보인다. 위너와 아이콘은 서바이벌을 거쳐 양현석 대표의 깐깐한 눈을 통화했는데, 데뷔음반을 자작곡으로 채우는 등 빅뱅을 잇는 실력파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아이돌 그룹이지만 뮤지션으로서의 역할도 해내고 있는 팀이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하지는 않았지만 국제 가수 싸이와 힙합그룹 에픽하이 역시 YG를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싸이는 지난 2010년 YG와 전속계약을 맺은 후 '강남스타일'로 대박을 터트리며 글로벌 가수로 성장했다. 에픽하이 2011년 YG행을 택한 에픽하이는 지난해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소속된 뮤지션들뿐만 아니라 YG엔터테인먼트에서 성장한 뮤지션들도 많다. 가수 세븐이 대표적. 세븐은 2003년 YG에서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고,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가수 렉시도 마찬가지. 휘성과 거미 등도 YG 소속으로 활동한 바 있다.
# 톱 배우들 집합소
YG엔터테인먼트는 가요계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배우 매니지먼트도 확장하고 있다. 초반 배우 구혜선과 유인나, 션의 아내 정혜영 등이 소수의 배우들이 소속됐었지만 최근에는 톱스타들이 연이어 YG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점점 더 규모가 확장되고 있다.
구혜선은 YG에 오래 몸담았다.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배우 입지를 다졌고, '꽃보다 남자'의 흥행으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구혜선은 영화 감독으로서 활동하는가 하면, 직접 쓴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YG의 오랜 연습생이었던 유인나 역시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인기를 얻으면서 배우로서 탄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차승원부터 강동원, 김희애, 최지우, 이종석까지 연이어 YG행을 택했다. 차승원과 강동원, 최지우 등 가장 핫한 시기에 신뢰감을 바탕으로 YG와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김희애는 데뷔 이후 줄곧 혼자 활동해오다가 첫 번째 소속사로 YG를 택한 것. 그만큼 남다른 의미와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배우 이종석의 YG행이 공식 발표됐다. 이종석은 드라마계 흥행보증수표로서 입지를 다졌는데, 앞서 웰메이드 예당과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홀로 활동하다가 연기에 전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YG패밀리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수많은 톱스타들이 YG를 택하면서 YG의 탄탄한 기반과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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