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미쓰에이도 고비..아이돌 7년차 징크스의 덫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5.20 12: 30

결국 걸그룹 미쓰에이도 7년차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팀에 변화를 맞게 됐다. 1세대 아이돌의 재결합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데뷔한지 7년 이상의 아이돌은 오히려 흔들리고 있는 모습. 미쓰에이의 경우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컴백을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소식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일 "지아는 5월 20일로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오랜 기간 함께해온 지아의 앞날을 응원하며 더욱 번창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지아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미쓰에이에서도 탈퇴하게 된 것. 
이로써 미쓰에이는 3인 체제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그룹 활동보다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부각되긴 했지만, 지난해 '다른 남자 말고 너'로 성공적인 컴백을 했던만큼 아쉬움도 크다. 미쓰에이는 JYP에서 원더걸스에 이어 기획한 걸그룹으로 데뷔부터 크게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그룹 특유의 색깔을 유지하던 팀이라 지아의 탈퇴가 더욱 안타깝다.

물론 지아의 탈퇴는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종료에 따른 자연스러운 행보지만, 미쓰에이도 결국은 '아이돌 7년차 징크스'를 넘지 못한 모습이다. 멤버 수가 많은 아이돌 그룹의 경우 멤버마다 재계약 시점이 다를 수 있는데, 대부분 그 시점이 7~8년에 모아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의견이 조율되지 않는다면 멤버 변화의 고비를 겪을 수 있는 것.
특히 최근 여러 인기 아이돌이 멤버 탈퇴 등으로 변화를 겪고 있어서 더욱 안타깝다. 걸그룹 소녀시대는 지난 2014년 제시카가 탈퇴하면서 8년차에 멤버 변화를 겪었고, 올해 초 카라 멤버들은 허영지를 제외한 세 명이 전속계약 만료로 DSP미디어를 떠나면서 사실상 팀이 해체됐다. 또 2NE1 멤버 공민지 역시 새로운 둥지를 찾으면서 2NE1을 떠났고, 비스트 멤버 장현승은 태도 논란 끝에 비스트에서 탈퇴하고 개인 활동을 준비 중이다. 아이돌 그룹이 완전체로 유지될 수 있는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쓰에이는 앞으로 지아를 제외한 3인조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지만, 이들을 아껴주고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서 개인 활동이 아닌 미쓰에이의 활동이 시급하다. 데뷔 7년 만에 팀에 큰 변화를 맞게 된 미쓰에이가 이 변화 혹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JY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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