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해투3’ 김흥국이 들이대면 김고은도 예능인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5.20 10: 30

 김흥국이 들이대자 김고은도 예능인이 됐다. 상대방과의 엉뚱한 호흡으로 웃음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예능 치트키’, ‘흥궈신’ 등으로 불리며 대세로 떠오른 이유가 확실했다. 김흥국이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자신의 가치를 또 한 차례 증명해냈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배우들은 조심스럽기 마련. 김고은 역시 진지하게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냈는데, 김흥국은 여기에 간간히 웃음을 섞어주며 그를 입담을 더욱 빛나게 했다. 이 같은 호흡에 시청자들의 호응도 이어진 바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방송인 김흥국과 영화 ‘계춘할망’의 주역 배우 김고은, 김희원,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이 출연해 '1등부터 꼴등까지'라는 타이틀로 프로그램을 꾸몄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김흥국과 조세호의 만남. 앞서 김흥국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조세호, 안재욱 결혼식에 왜 안 갔어?’라는 한 마디로 그를 ‘불참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조세호는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고 해당 장면을 담은 ‘짤’이 인터넷상에서 패러디되면서 인기를 끈 것.
덕분에 조세호는 최근 ‘프로불참러’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 다시 한 번 대세로 무섭게 급부상하고 있다. 김흥국 역시 ‘예능치트키’로 재조명 받는 중.
이날 방송에서도 김흥국과 조세호는 웃음을 빵빵 터뜨리며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특히 김흥국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김고은의 토크에 예능의 느낌을 불어넣으면서 그의 토크까지 살려냈다.
김고은이 김혜수 이야기를 꺼내자 김흥국은 “김혜수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 예전엔 굉장히 친했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김고은이 노래 실력을 뽐내자 “내가 가수협회 회장인거 알고 있느냐. 회비만 잘 내면 된다. 1년에 18만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고은이 출연진 중 미남을 꼽아보라는 유재석의 말에 양익준 감독과 김흥국을 각각 1, 2위로 언급하자 김흥국은 “털이 난 사람을 좋아하냐”고 말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김고은은 방송 말미 영화 '은교'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자신에게 힘을 주신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고, “예쁨을 받는 배우보다는 실력을 인정받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유쾌한 호흡에 뜨거운 진심까지 덧붙여지면서 김고은은 웃음과 감동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흥궈신’ 김흥국의 도움이 상당한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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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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