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국수의신' 조재현, 더위도 날려버린 '소오름' 연기력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5.20 06: 50

 때 이른 무더위도 잠시 잊었다. 안방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조재현의 살기 어린 눈빛 연기 때문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악인으로 분한 조재현의 실감 나는 연기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에서는 박태하(이상엽 분)를 자신의 수하로 만들려는 김길도(조재현 분)의 이야기와 복수를 위해 궁락원에 들어간 무명(천정명 분)의 이야기가 시청자를 찾았다.
궁락원에 손을 뗀 뒤, 다시 부활을 꿈꾸며 재기를 노리던 김길도는 우연히 만난 박태하(이상엽 분)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자신의 수하가 될 인재로 점찍은 것. 

채여경(정유미 분) 대신 살인자 누명을 쓰고 수감됐던 박태하는 출소 후에도 살인자라는 주홍글씨에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다. 과거 경찰직을 꿈꿨던 그였지만, 전과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취업은 불가능했고 일용직을 전전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6개월 동안 일한 곳에서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억울하게 쫓겨난 상태.
그런 박태하에게 김길도가 손을 내밀었다. 그는 밀린 봉급도 주지 않고 전과자라는 이유로 박태하를 억울하게 내쫓은 공장 사장을 박태하의 집 앞에 끌고 와 무릎을 꿇게 했다. 
하지만 박태하는 김길도의 제안을 거듭 거절했다. 자신에겐 비아냥 거리며 월급도 주지 않던 공장 사장이 김길도의 무력에 굴복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역겨운 이유였다. 하지만 김길도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는 박태하에게 비릿한 웃음을 보이며 "법을 만드는 게 아니다. 법은 돈으로 사는 거다. 내가 법을 돈으로 사게 만들어 주지"라며 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같은 시기 무명이는 김길도와 전면전을 선포하며 궁락원으로 입성했다. 3년전, 김길도의 손을 떠난 궁락원은 위기에 놓였고 설미자(서이숙 분)는 무명을 통해 이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그리고 설미자의 예상대로 무명의 절대 미각은 궁락원을 살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무명은 면부로 들어간 첫날부터 남다른 미각과 카리스마로 꼼꼼히 궁락원의 살림살이를 점검했고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변화하는 궁락원을 그냥 두고 볼 리 없는 이들이 있었다. 김길도의 수행비서 자리에서 밀려난 황성록(김주완)이 무명이가 살아있단 사실에 놀라 김길도에게 모든 사실을 폭로한 것. 황성록은 김길도에게 3년 전 궁락원 진찬연 초청자 명단을 빼돌린 자가 무명이고 그가 최순석이라는 사실 모두를 털어놨다. 이에 김길도는 당장 무명을 찾아가 팔에 화상 자국이 있는지 확인하고 나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무명이 제대로 된 복수도 시작하지 못한 채 이대로 김길도에게 진짜 정체를 들키게 될지, 동시에 방송 말미 의식을 되찾은 고대천(최종원 분)이 김길도의 악행을 저지할지 시청자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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