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성폭행 의혹에 방송가 비상..첫방 연기+편집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5.19 17: 43

 개그맨 유상무가 경찰 수사 중인 성폭행 사건에 연루되면서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은 제작발표회가 취소되고 방송은 연기됐으며, 케이블채널 tvN 측에서는 녹화 분량 중 다수가 편집된다.
방송가에 비상이 걸린 건 지난 18일 유상무가 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가해자로 신고 되면서다. 유상무는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주장했고, 해당 여성은 연인 관계가 아니라고 반박한 상황.
앞서 유상무가 출연하는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은 20일 오후 제작발표회가 예정돼 있었다. 유상무에게는 사건이 발생하고 가지는 첫 공식석상인 만큼 그에게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 바. 이에 KBS 측은 행사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방송의 첫 방송 일정도 연기됐다. 당초 이번 주 토요일인 21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을 시작하려고 했던 바. KBS는 사건의 추이를 지켜본 후 향후 방송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tvN의 경우 더욱 비상이 걸렸다. 유상무가 출연 중인 방송이 많기 때문. 방송사 측은 녹화한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할 계획이다. ‘코미디 빅리그’ 1회분, ‘시간탐험대3’ 2회분, O tvN ‘만물트럭’ 1회분이 이에 해당한다. tvN 역시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지켜볼 것이며, 유상무에 대한 추가 녹화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물론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고 유상무는 아직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 그러나 방송가에서는 프로그램보다는 유상무 개인과 관련된 사건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 부담으로 작용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방송가에서도 이른 시일 내로 사건이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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