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예능 3대 美친남…은지원·정준영·김희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5.19 17: 45

 요즘 TV 예능 프로그램의 키워드는 리얼리티다. 이미지를 만들어서 꾸민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줘야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으며 그들의 매력에 반해 호응을 보낸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리얼한 남자’ 셋이 눈길을 끈다. 젝스키스 은지원, 로커 정준영, 슈퍼주니어 김희철이다.
세 사람은 가수 출신이란 공통점이 있는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재치와 순발력, 재능을 기반으로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 꾸준한 호평을 얻고 있다. 각기 다른 예능에 출연하더라도 자신 캐릭터를 유지해 지속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좋은 예능을 만드는데 있어 호감이 가고 매력적인 출연자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은 예능을 보는 동안 캐릭터들에 대한 느낌과 이미지를 형성하기 시작하는데, 자기 자신과 출연자를 동일화 시키면서 그들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롤 모델로 삼기도 한다.

은지원의 장점은 생각한대로 거르지 않고 바로 말하는 솔직함이다. 어떻게 보면 과거의 인기 아이돌이 저렇게 자유로울 수 있을까 놀라움을 안기기도 하는데, 그게 밉지 않고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더군다나 퀴즈에서 문제의 답을 맞히지도 못하고 얼토당토 않는 대답을 내놓는다. 은지원의 매력은 KB2 예능 ‘1박2일’시절부터 현재 방송중인 tvN 예능 ‘신서유기2’까지 이어지고 있다.
Mnet ‘슈퍼스타K’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정준영은 은지원과 코드가 통하는 인물이다. 겉으로 보이는 느낌은 미소년답게 오밀조밀 잘생겼다는 인상인데, 한마디 입만 떼면 기괴하고 엽기적인 멘트들이 쏟아져 웃음을 안긴다. 이는 남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계산하지 않고 느낀 대로 말하는 솔직함을 지녔다는 것이다. 현재 ‘1박2일’ 막내인 그는 ‘행운의 아이콘’이다. 어딘가 모자란 듯한 형들과 비교했을 때 기회를 잘 포착해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센스남이다. 시청자들도 그의 매력에 대체로 좋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
현역 아이돌인 김희철 역시 소위 ‘돌+아이’로 분류된다. 정준영과 마찬가지로 예쁜 ‘꽃미남’인데 하는 행동과 말하는 스타일은 꾀돌이다. 할 말 못할 말을 가리지 않지만 틀린 말은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할까.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대답으로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나, 또 보면 볼수록 매력이 철철 넘친다.
시청자들은 세 사람을 마치 친한 친구처럼 가깝게 느낀다. 처음에는 그저 ‘돌 아이’ 같다거나 ‘쿨한 남자’고 치부했겠으나 자세히 들어보면 생각 없이 내뱉는 게 아니라 말 속에 진짜 공감을 담아내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특한 캐릭터인 세 남자가 별 것 아닌 작은 일상 이야기에서 더 큰 공감을 이끌어내고 대중과 소통하길 기대해본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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