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유상무 vs A씨, 성폭행 신고 논란 쟁점 셋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5.18 19: 07

개그맨 유상무가 위기를 맞았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성폭행 신곡 해프닝에서 피해자 A씨가 입장을 바꾸면서 사건이 복잡하게 꼬이고 있는 상황. 양측의 입장 차이가 있어 경찰 조사결과가 밝혀질 때까지 당분간 갑론을박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1. 단순 해프닝? 수사는 진행
유상무는 18일 오전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 이날 새벽 함께 술을 마시던 A씨가 경찰에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전화를 한 것. 서울 강남경찰서 여청수사팀 관계자는 OSEN에 "이날 새벽 3시께 피해자 A씨로부터 개그맨 유상무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신고전화를 접수받았다"라며, "하지만 이날 오전 8시 30분 피해자가 돌연 신고를 취소하겠다며 전화가 왔다"라고 밝혔다.

유상무 측에 따르면 A씨는 그의 연인.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이날 새벽 유상무 씨가 여자친구와 술을 먹던 중 일어난 일이다. 만취해 일어난 해프닝일 뿐"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유상무와 그의 연인이 술에 취해 저지른 '실수' 혹은 장난쯤으로 여겨졌다. 특히 A씨가 신고를 취소하면서 유상무의 말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A씨가 신고를 취소했다고 하더라고 경찰은 절차대로 인지수사를 진행할 방침이었다. 경찰 측 관계자는 "성폭행 신고 접수를 받으면 피해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목적. 이후 주변의 CCTV를 확보하고 피혐의자의 조사일정을 잡을 계획"이라며, "A씨를 만났고, 피혐의자(유상무)와도 상의해 조사 일정을 잡으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 A씨, 취소 신고 번복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던 사건이 더 큰 논란으로 커지고 있는 것은 A씨가 주장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A씨는 경찰 측에 다시 한 번 신고를 취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유상무를 성폭행 가해자로 신고했다. 취소한 것에 대해 다시 취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A씨가 유상무와 연인 관계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 당초 A씨가 경찰에 신고했던 새벽 3시에서 신고를 취소했던 8시 30분까지 다섯 시간 30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유상무와 A씨의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상무는 A씨와의 연인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경찰에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고, 경찰을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단 A씨에 대한 조사가 먼저 이뤄진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신고를 번복하면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피해자를 먼저 만나 진술을 듣는 것이 우선인 상황이다. 이와 함께 증거자료 확보도 진행돼야 한다"라며 "수사를 진행하면서 유상무 측과 경찰 출두 일정을 조율하려면 정확한 조사 일정을 속단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3. 이미지 타격
누구의 주장이 사실이건 이번 사건으로 유상무는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무엇보다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 대중의 이목이 쏠려있는 직업인데 성범죄와 관련돼 이름이 언급됐다는 것만으로도 사실여부를 떠나 치명타다. 유상무의 입장에서는 한시라도 빨리 사건이 마무리되는 것이 최우선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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