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흔한 예능의 해외行..'무도'가 하면 다른 이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5.18 14: 05

예능 프로그램이 해외로 나가 촬영을 진행하는 일은 비교적 흔한 일이다. 국내를 벗어나 비교적 다양한 그림과 색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로케이션 촬영은 어쩌면 필수불가결이기 때문. 하지만 이것 역시 '무한도전'이 하면 다르다.
MBC '무한도전' 측은 18일 오는 6월 미국 촬영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 협의 중인 상황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팬들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
또한 이번 '무한도전'의 미국행을 두고는 여러 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예능 학교 스쿨 오브 樂'에 출연했던 잭 블랙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방문 혹은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세계의 무서운 놀이기구 정복 벌칙에 당첨된 정준하를 위한 미국행이라는 것이 그 예이다.

이처럼 추측만 즐비할 뿐 정작 '무한도전'으로부터는 촬영 준비 중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들을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믿고 기대하는 것은 바로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 덕분이다.
흔히 국내 프로그램의 해외 현지 촬영이라고 하면 여행이나 맛집 탐방 등 예측 가능한 아이템이나 외국인을 붙잡고 "Do you know Kimchi?(김치 알아요?)", "Do you know PSY?(싸이 알아요?)"와 같은 다소 민망한 질문을 던지기 마련이지만 적어도 '무한도전'이라면 이러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
게다가 매번 그 어려운 탄탄한 기획력을 입증하는 ‘무한도전’인 만큼 이번에도 역시 이미 예고된 특집이든지, 아니면 새로운 기획이든지 상관없이 또 다시 해낼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다. 
과연 이번 '무한도전'의 미국행은 또 어떤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지, 또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잭 블랙과의 만남은 성사될 수 있을 지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안기는 '무한도전'인 만큼 이번에도 역시 거하게 뒤통수를 맞을 준비를 마친 상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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