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옥택연, '옥빙구'를 연기하라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5.18 13: 51

그룹 2PM 옥택연이 '귀신'을 본다. 아니, 귀신을 보고 만지는 퇴마사 캐릭터를 연기한다. tvN 새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서다.
옥택연은 웹툰 원작의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속 주인공 봉팔을 소화한다. 원작 속 고등학생이라는 설정은 옥택연을 만나 대학생으로 연령대가 변했지만, 기본적인 웹툰 속 봉팔 캐릭터는 고스란히 안고 갈 예정.
무려 11살차 나는 김소현과는 주먹으로 투닥거리는 멜로를 소화한다. 김소현은 극중 수능을 앞두고 죽은 처녀귀신 현지를 맡았다. 죽은 시점은 고등학생이지만, 시간이 흘렀다는 설정이 첨가되어 웹툰 속 그것처럼 절친같은 '연인 케미'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특히 옥택연이 맡은 봉팔은 그간 여느 작품 속 퇴마사들과 달리 한없이 지질한 면이 가득 차있는 인물. 때문에 무대 위 2PM 옥택연이 발산하는 '짐승남' 포스는 일찌감치 기대를 하지 않아야 한다. 대신 tvN '삼시세끼'에서 보여준 '옥빙구'라면 딱이다.
앞서 예능에서 보여준 그 '빙구스러움'을, '싸우자 귀신아' 봉팔에 얼마만큼 자연스럽게 녹여내느냐가 이번 작품에서 옥택연의 연기를 판가름할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있다. 귀신을 보는 소이현과 호흡을 맞췄던 tvN 드라마 '후아유'. '귀신을 본다'는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에 대한 경험은, 옥택연이 '싸우자 귀신아'를 좀 더 잘 소화해내는 데 유익한 자양분이 될 것.
옥택연 소속사 JYP 관계자는 OSEN에 "'후아유' 때도 판타지적 요소의 평이 좋아, 이번 작품도 기대를 한다. 또한 퇴마를 하는 과정에서 액션이 가미되는 만큼, 다양한 옥택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옥택연이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연기돌로서 좀 더 탄탄하고 안정된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앞서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를 통해 비스트 윤두준을 확실한 연기돌로 탈바꿈 시켰던 박준화 PD의 연출을 통해서 말이다.
한편,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는 오는 7월 '또 오해영'의 후속으로 오는 7월 첫방송된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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