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김유정·김소현·김새론, 잘 자란 여고★ '3'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5.18 15: 20

 잘 자라줘서 고맙다. 1999년생이 언니, 2000년생이 동생인 세 명의 여고생 여자 주인공들을 보면 절로 이런 생각이 든다. 아역스타에서 여배우로 폭풍 성장한 김유정, 김소현, 김새론이다.
◇김유정, 어느덧 박보검의 여자로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던 어린 아이가 있었다. 배우 김유정은 이후 송혜교, 임수정, 한가인 등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여배우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배우로서 성장해나갔다. 특히 MBC ‘해를 품은 달’(2012)에서 한가인의 아역이자 어린 연우로 분해 여진구와 순수하면서도 애틋한 궁중 로맨스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있다.
김유정은 올해로 만 16세, 고등학교 1학년이다. 이제는 아역배우 딱지를 떼고 어엿한 여주인공으로서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8월 첫 방송되는 KBS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홍라온 역을 맡아 박보검과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
‘구르미 그린 달빛’ 여주인공에는 어떤 여배우가 선택될지 뜨거운 관심이 쏠렸던 바. ‘해를 품은 달’ 당시 아역이었음에도 궁중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줬던 김유정의 캐스팅 소식에 시청자들의 역시 반기고 응원하는 분위기다. 이로써 미리시리즈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 것. 아역시절부터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력을 보면 무난히 합격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소현, ‘후아유’→‘싸우자 귀신아’
1999년생인 김소현은 어엿한 여배우로 성장했다. 지난해 KBS 2TV ‘후아유-학교 2015’(2015)에서 1인2역 고은별, 이은비로 분해 로맨스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서 합격점을 받은 바. 극중 남주혁과 육성재(비투비)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또래 여성 시청자들로 하여금 부러움을 샀다.
동시에 그녀가 아역배우 생활을 통해 쌓아온 출중한 연기력과 반듯한 이미지는 극중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한다고 해서 막연한 질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호감형’ 여주인공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올해에는 상반기 선보였던 영화 ‘순정’에 이어 tvN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로 하반기 안방극장을 찾는다. 김소현은 귀신이 된 여고생으로 분해 옥택연(2PM)과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의 상상이 되지 않는 케미스트리(조합)가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새론, ‘아저씨’ 꼬마가 언제 이렇게 컸어?
폭풍성장하며 여주인공으로 우뚝 선 여배우가 또 하나 있다. 영화 ‘아저씨’(2010) 속 원빈의 유일한 친구였던 소미를 연기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새론이다. 누군가의 아역을 연기하던 그는 KBS 2TV ‘하이스쿨: 러브온’(2014)을 시작으로 여주인공 반열에 올라 이제 여배우 호칭이 어색하지 않다.
‘마녀보감’에서는 윤시윤과 실제로 무려 17세차를 이겨내며 소년소녀의 사랑 같은 순수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있다. 두 사람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마녀보감’은 또 한 편 볼만한 판타지 사극의 탄생을 알렸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해를 품은 달' 캡처, '아저씨'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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