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이 ‘슈가맨’에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최근 TV에서 보기 어려웠던 것은 물론 얼마 전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 김정은의 출연은 생각지 못했던 거라 반가움이 더 컸다.
18일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의 윤현준 CP는 OSEN에 “김정은이 등장해 유미가 굉장히 놀라했다. 우리도 출연할지 몰랐다. 녹화 전날 아침 일찍 유재석한테 전화가 왔는데, 차태현이 김정은이 유미를 도와주고 나오고 싶다고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지난 17일 방송된 ‘슈가맨’에 깜짝 출연했다. 이날의 슈가맨인 유미를 응원하기 위해 먼저 출연을 요청해 나온 것. 김정은은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로 유미와 인연을 맺었다. 극 중 밴드 보컬 역을 소화하기 위해 유미에게 보컬트레이닝을 받았다.
윤현준 CP는 “그래서 우리가 부랴부랴 김정은에게 연락을 취해서 어떻게 등장하는 게 좋을지 계획을 짰다. 녹화 당일에 김정은을 누가 보면 안 되서 출연자들 중 가장 먼저 와서 리허설을 했다. 리허설 끝나고 메이크업 등 준비하고 다시 와서 별도의 방에 있다가 무대에 나온 거다. 누구도 보면 안 돼서 007작전을 펼쳤다”고 했다.
특히 이날 김정은은 센스 넘치는 예능감을 보이며 재미를 선사했다. 재치 있는 멘트는 물론 과거 음악예능 ‘김정은의 초콜릿’을 진행했던 경험을 살려 갑자기 진행하는 등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윤현준 CP는 “워낙 예능을 잘하는 배우다. ‘김정은의 초콜릿’을 할 때 예능블루칩이었다. 예능감이 살아있더라”라고 말했다.
윤현준 CP는 “같이 보컬 레슨을 받았던 노래를 부르면서 등장하면 좋겠다고 해서 연락 온 날 김정은이 부랴부랴 보컬레슨을 잡아서 노래연습을 하고 새벽 같이 와서 리허설을 했던 거다. 마음이 예쁜 배우다”고 전했다.
이어 “유미가 보컬트레이닝 받은 사람들에게 인간적으로 잘하는 것 같다. 선생님과 제자 이상의 관계로 지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의 슈가맨 유미와 혜령에 대해 “유미는 정말 잘하더라.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고 인간미가 있는 가수인 것 같다. 순수한 사람 같다”며 “혜령은 최저불이 나왔는데, 불이 많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좋은 노래가 있다는 걸 소개하고 싶어서 ‘슬픔을 참는 세 가지 방법’을 선택한 거다”고 했다.
또한 “혜령이 정말 의욕적으로 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좋은 무대를 꾸며보자고 했다. 목상태가 좋지 않아 불안했는데 정말 잘해줘서 고맙다”며 “재능이 정말 아까운 가수인데 꼭 회복해서 앞으로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슈가맨’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