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영', 푹빠진 서현진·흔들린 에릭·반전의 전혜빈[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5.18 00: 12

전혜빈이 에릭과 결혼식 당일에 도망간 건 그의 엄마 때문이었다. 서현진에게 마음이 기울고 있는 에릭은 진실을 알게 되면 어떤 선택을 할까?
17일 오후 전파를 탄 tvN 월화 드라마 '또! 오해영' 6화에서 박도경(에릭 분)은 방에 틀어놓고 나갔던 녹음기 테이프를 돌렸다. 거기엔 오해영(서현진 분)의 목소리가 흘려나왔다. "옆집 남자 좋아하니까 좋은 거 하나 있네. 집에 일찍 들어오는 것. 예전엔 술에 취해서 늦게 들어왔는데"라는 취중진담이었다. 
뜻하지 않게 마음을 들키게 된 오해영은 화를 냈다. 박도경은 "술 끊어. 나 같은 놈한테 막 들이대지도 말고"라며 한 발 물러섰다. 오해영은 "나 원래 쉽다. 너만 찔러보는 거 아니다. 사람 기분 나쁘게 펄쩍 뛰지 마라"고 발끈했다.  

그 때 박도경의 전 약혼녀이자 오해영의 영원한 라이벌인 또 다른 오해영(전혜빈 분)이 들이닥쳤다. 박도경은 "1년 전 넌 갑자기 떠났다. 죽은 거라 생각했고 넌 그때 죽었어야 했다. 멀쩡하게 돌아온 게 더 돌아버리겠다"고 화를 냈다. 
그 순간 유리창이 깨졌다. 박도경이 전 연인과 있자 분노한 오해영이 돌을 던진 것. 그 길로 오해영은 친구 집으로 도망갔다. 마음을 들킨 것, 유리창을 깬 것 등이 부끄러운 그였다. 하지만 박도경은 "들어와 자. 뭐라고 안 할 테니까"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본 오해영은 한 걸음에 집으로 달려갔다. 얼굴에는 어느새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밖에서 그를 기다리던 박도경은 그런 오해영을 지켜봤다. 오해영은 "녹음된 거 신경 쓰지 말라. 나 원래 쉽다. 혼자 오버해서 부담 갖지 마라"며 상황을 넘기려고 했다. 
또 다른 오해영은 남몰래 이를 갈았다. 박도경의 마음을 돌리고자 했고 "왜 하필 오해영이냐"며 분노를 삭혔다. 그런 그에게 반전의 열쇠가 주어졌다. 박도경의 엄마가 자신의 예전 아빠(강남길 분)의 여자 친구이기 때문. 
그를 만난 오해영은 "딸 팔자 엄마 따라갈 거라고 뭐라 하시더니. 우리 엄마가 네 번째 아내였는데 이번에 결혼하시면 다섯 번째다. 창피하지 않으시냐? 깨고 싶다 결혼. 나랑 똑같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알고 보니 박도경과 결혼이 깨진 건 그의 엄마 때문이었다. 박도경의 모친은 지독하게 결혼을 반대했고 모욕까지 안겼다. 박도경의 돈을 며느리와 공유해야 하는 게 싫었기 때문. 오해영은 "도경이가 널 사랑하는 게 아냐"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였다. 
그러는 사이 박도경의 마음은 서서히 기울였다. 옆방에 사는 오해영의 일상을 녹음해 둔 걸 들으며 그와 교감했다. 자신을 향한 고백에 또다시 마음이 흔들린 그였다. 그리고는 배달원 앞에서 또다시 남자 친구인 것처럼 굴었다. 오해영은 다시 한번 '심쿵'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또 오해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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