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이연복·김흥국·설운도 '아재파탈 3총사'
OSEN 허정윤 기자
발행 2016.05.18 17: 48

 여기 볼수록 매력적인 아저씨 스타들이 있다. 이연복 셰프, 가수 김흥국, 가수 설운도가 일명 ‘아재파탈(아재+옴므파탈)’열풍의 주역으로 볼 수 있다. 이연복과 김흥국은 59년생, 설운도는 58년생으로, 50대 후반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개그맨과 같은 전문 예능인이 아님에도 각종 예능을 섭렵하며 프로그램에 생기를 불어 넣는 스타로 활동 중이다.
* 셰프테이너의 큰형님, 이연복 셰프

이연복 셰프는 ‘쿡방’ 최강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요리 실력과 예능감이 출중하다. 개그맨 신동엽과 가수 성시경이 진행하는 올리브TV의 ‘오늘 뭐 먹지?’에 수줍은 모습으로 등장했을 때가 엊그저께 같은데 이제는 명실상부 셰프테이너(세프+앤터테이너)의 중심에 서있다. 그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중화요리는 물론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냉장고 주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어 KBS ‘해피투게더-야간매점’에서도 개그맨 유재석과 박명수와 호흡을 맞추며 입담을 과시했다.
방송에서 두 번이나 손을 베는 부상을 입었지만 전문 방송인 못잖은 패기로 방송에 임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연복은 직접 운영하는 SNS를 통해 방송 뒷이야기나 식당에 소식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도 게을리 하지 않는 면모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20승의 쾌거를 얻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 ‘예능치트키’, ‘하드캐리’, ‘흥라인’, ‘흥궈신’... 별명 부자 김흥국
개그맨 조세호를 ‘프로불참러’를 만든 김흥국의 본업은 가수다. 김흥국은 ‘예능치트키’로 불리며 여러 예능에서 고정출연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본업인 가수 활동과 대한가수협회 회장 활동을 위해 하지 않는다. 김흥국은 현재 대한가수협회 5대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런 위치에도 김흥국은 개그맨 김구라와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에서 내숭 없는 호쾌한 태도로 웃음을 유발한다. 고정 예능 프로그램은 없지만 방송 삼사, 케이블, 종합 편성 채널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하는 김흥국표 예능에 시청자들은 환호하며 ‘갓흥국’, ‘흥궈신’ 등의 애칭도 붙여줬다. 김흥국 만의 넉넉한 넉살에 솔직한 감성 표현, 예측할 수 없는 개그코드, 호방한 웃음, 출중한 예능감에 대중의 웃음은 멈출 줄을 모른다.
* 영원한 오빠, ‘신의 목소리’ 설운도
​음악 예능에 나선 트로트 신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가수 설운도는 SBS 예능 프로그램 ‘보컬 전쟁:신의 목소리’에 출연하며 파격적인 음악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가수 윤현석의 ‘LOVE', 가수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 같은 다른 장르의 음악도 자신의 음색으로 멋지게 소화해냈다. ’신의 목소리‘는 아마추어 도전자와 실력을 겨루는 무대로 가수들에게는 단 세 시간의 연습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설운도는 어떤 곡을 받아도 내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청중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나이는 50대 후반을 지나고 있지만 음색과 목소리의 힘 만큼은 여느 젊은 가수들 못잖게 힘이 있어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설운도는 이외에도 아들인 가수 루민과 함께 MBC ‘라디오 스타’나, KBS ‘풀하우스’ 등 각종 예능에 얼굴을 내비췄다. 최근에는 tvN 음악 예능 ‘노래의 탄생’에 자신의 곡 ‘바라봐’를 의뢰하기도 했다. KBS ‘가요무대’나, ‘전국노래자랑’의 초대가수보다 이제는 예능에서 설운도의 얼굴을 보는 게 익숙해지고 있다.
/sungruon@osen.co.kr
[사진] SBS '신의 목소리' 방송 캡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KBS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 '세바퀴' 방송캡처, OES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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