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주간아’=대세? 왜 너도나도 출연 원할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5.18 13: 49

“‘주간아이돌’ 출연하고 싶어요.”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이 때 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컴백을 앞두고 있는 그룹이거나 다소 인지도가 낮은 신인 아이돌들이 너나할 것 없이 ‘주간아이돌’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
올해 6월 컴백을 앞둔 엑소의 리더 수호는 ‘주간아이돌’과의 통화에서 “컴백하면 ‘주간아이돌’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고, VAV와 맵식스 등의 여러 아이돌 역시 출연을 원한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도 유독 ‘주간아이돌’에 아이돌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이유는 뭘까.

우선 프로그램의 타이틀대로 ‘아이돌’을 집중 탐구하는 포맷과 더불어, 웃음 강약 조절에 탁월한 데프콘과 구 정형돈, 현 김희철의 MC 호흡이 더해져 그동안 팬들도 몰랐던 멤버들의 숨은 매력까지도 발굴해내기 때문.
특히 다른 예능과 달리 출연하는 아이돌과 그 문화의 특수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방송을 진행하는 제작진의 능력 역시 높이 평가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각 멤버들이 팬들 사이에서 불리는 별명이나 유명한 일화 등을 미리 알고 대본과 게임을 준비하는 세심함이 돋보이는 것.
또한 ‘주간아이돌’에서만 볼 수 있는 ‘랜덤 플레이 댄스’, ‘아이돌 is 뭔들’과 같은 다양한 코너도 매번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음악 방송에서는 자세히 볼 수 없었던 안무를 그야말로 ‘나노 단위’로 느낄 수 있을뿐더러, 미처 살피지 못했던 멤버들의 표정이나 실수 역시 볼 수 있기 때문.
이쯤 되면 ‘주간아이돌’에서 출연하는 것이 대세를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주간아이돌’에 출연하면 대세로 만들어주는 보장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출연하는 아이돌들 본연의 매력을 살릴 뿐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예능 캐릭터를 형성해주기 때문.
특히 정형돈의 뒤를 이어서 합류한 김희철은 아이돌의 생태에 빠삭하고 뛰어난 예능감을 가진 덕분에 이러한 ‘주간아이돌’의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주간아이돌’과 많은 아이돌이 콜라보를 선보여 팬들에 웃음과 재미를 선사해주길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캡처 및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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