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15마리 캣맘 '불쌍해'vs 딸 '갖다버려' [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5.17 00: 22

'동상이몽'에서는 독특한 부모님때문에 힘들어하는 딸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서는 7년째 채소만 먹는 부모님때문에 힘들어하는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16세 된 소녀가 출연해 "채소만 먹는 부모님때문에 힘들다. 고기 한번 먹는 게 소원이다"고 울었다.
부모님은 "채식이 몸에 좋다는 것을 알고 7넌 전부터 채소만 먹고 있다"고 밝혔고, 소녀는 "점점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 이제 우유도 안먹는다"고 말했다.

이날  소녀는 한달에 한번만 고기를 먹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유재석의 중재 끝에 한달에 2번 고기를 먹는 것으로 정했다.
이어 두번째 출연한 딸은 "캣맘인 엄마때문에 너무 힘들다. 집에 고양이 15마리, 강아지 4마리를 키운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새벽 3시에 나가 아침 7시까지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집에서는 고양이를 자유롭게 풀어놓고 있었다. 딸은 "곳곳에 털이 날리고, 아무데나 변을 본다. 그리고 사람 먹는 식탁에서 고양이를 먹게 한다"고 힘들어했다.
이날 집에는 음식들이 곰팡이가 피고,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딸은 "집에서 밥을 먹을 수가 없다. 독립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생명들이 너무 불쌍하다"며 "나가고 싶으면 자기 돈으로 나가라"고 했다. 어머니는 고양이 사료값만 200만원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동상이몽'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