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젝키의 강점, 새 팬들의 '입덕'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5.18 09: 21

16년 만에 돌아온 그룹 젝스키스가 가요계에서 또 다른 성공적인 선례를 남길 수 있을까. 젝스키스에게는 단지 이슈성으로 재결합하는 그룹과는 또 다른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단 현재 젝스키스에게 가장 큰 강점이자 든든한 지원군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라고 할 수 있겠다. 
YG는 지난 11일 젝스키스 멤버인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 등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던 바다. 사업가로 변신한 고지용은 개인 사정상 계약하지는 못했지만, 공연과 음반 참여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년간 단 한 번도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준 적 없던 젝스키스는 최근 '무한도전'에서 6명 완전체가 극적으로 상봉해 감동의 게릴라 콘서트 무대를 연출했던 바다. 비 오는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무대에 오른 서울 상암경기장에는 6000명여명의 팬들이 집결,  뭉클함을 자아내는 노란색 물결을 만들어냈다.
물론 '무한도전'이 젝스키스 재결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몇 년전부터 젝스키스 멤버들은 재결성에 대한 뜻을 모으고 노력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무한도전'은 이에 신의 한 수가 됐고, 이렇게 '무한도전'이 불을 지핀 젝스키스의 재결성은 YG를 통해 날개를 달게 됐다. 젝스키스는 '무한도전'에 이어 MBC '라디오스타', SBS '판타스틱 듀오'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의 출연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젝스키스의 강점은 기존 추억의 팬들에 더한 새롭게 만들어지는 팬덤에 있다. 즉 시장성이 있다는 말이다.  
'무한도전' 방송은 젝스키스에 대한 그리움을 환기시키며 '재입덕'의 창구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새롭게 유입되는, 보다 어린 팬들의 '입덕'를 불러일으켰다는 것.
한 가요 관계자는 "젝스키스의 옛 히트곡들이 각종 음원 차트에 속속 들어오며 알 수 있던 것은 보다 팬층이 폭넓어졌다는 것이다. 커뮤니티 등의 반응을 보면 새롭게 유입된 팬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젝스키스가 단순히 '추억팔이'에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 들어도 세련된 젝스키스 노래들의 힘이 크고, 또 멤버들이 여전히 소년스러움을 지니고 있는 '오빠' 같은 면모가 통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젝스키스는 '학원별곡', '폼생폼사', '커플', '기억해줄래' 등 짧은 기간 활동에도 불구하고 많은 히트곡을 남겼던 바다. H.O.T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이들은 2000년 돌연 해체를 발표해 가요계 안팎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다. 현 아이돌그룹과의 경쟁 구도와는 또 다른 그림을 그려낼 것이란 전망이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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