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보감’, 볼만한 판타지 사극이 나왔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5.16 14: 16

볼만한 판타지 사극이 나왔다. ‘마녀보감’이 긴장감 넘치면서 코믹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저주를 가지고 태어난 비운의 공주 서리(김새론 분)과 열혈 청춘 허준(윤시윤 분)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극본 양혁문, 연출 조현탁)이 영상미와 퀄리티 높은 CG, 배우들의 열연으로 웰메이드 판타지 사극의 탄생을 알렸다.
◆ 염정아X정인선 소름 돋는 미친 연기력

첫 회 방송에서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중전 심씨(장희진 분)와 흑주술로 임신을 시키려는 홍주(염정아 분))를 막으려는 최현석(이성재 분)의 사투가 그려졌다. 흑주술의 희생양은 무녀 해란(정인선 분)이었다.
홍주는 자신의 계획대로 해란의 태중 아이를 심씨에게 옮기는 데 성공했다. 해란은 이를 알고 홍주와 심씨에게 저주를 퍼부었고 이 과정에서 염정아와 정인선의 신들린 연기력이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 허준과 백호의 대면
허준(윤시윤 분)은 흑림 속 연을 가져오라는 허옥(조달환 분)의 제안을 받고 흑림으로 들어갔고 그러다 백호를 만났다. 백호는 고퀄리티의 완성도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서극 감독의 ‘지취위호산’(타이거 마운틴)으로 제52회 금마장영화제에서 최우수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덱스터 팀이 참여한 백호CG는 리얼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 이성재vs염정아 카리스마 대결
‘마녀보감’은 이성재와 염정아의 카리스마 대결이 첫 회부터 눈길을 끌었다. 홍주와 최현서의 대립은 대비 윤씨(김영애 분)의 등장으로 홍주의 승리로 결판났다. 2회에서는 최현서가 명종(이다윗 분)의 명령을 받으면서 결계 안에서 몰래 연희를 키우고 있고 연희가 홍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도임이 밝혀져 두 사람의 악연이 이어질 전망이다.
◆ 허준-서리의 운명적 만남
허준과 연희(김새론 분)은 연을 매개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코믹하면서 풋풋했다. 특히 윤시윤과 김새론의 사랑스러운 케미가 돋보여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스토리를 기대케 했다.
◆ 판타지 사극의 묘미 살린 홍주의 흑주술과 이에 맞선 하드캐리 다섯 도사
첫 회에서는 홍주가 흑주술을 사용하고 여기서 최현서를 모시는 소격서의 다섯 도사 천추, 천권, 옥형, 개양, 요광(이이경 분)이 옥추경을 들고 교태전 지붕위에 올라가 홍주의 흑주술을 막아서는 장면은 짜릿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오직 상상력에 의존해 흑주술을 막는 장면을 연기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고통을 당하는 듯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마녀보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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