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윤시윤, ‘1박2일’ ‘마녀보감’ 둘 다 흥했구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5.16 10: 32

배우 윤시윤이 전역 후 먼저 예능프로그램 ‘1박2일’로 성공적인 복귀를 하더니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출연도 제대로 통했다. 윤시윤이 ‘1박2일’과 ‘마녀보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은 윤시윤 합류 후 시청률이 상승했다. 윤시윤이 합류하자마자 시청률이 오르기 시작한 것. 윤시윤이 처음 등장한 지난 1일 방송 시청률은 15.4%(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8일 방송은 소폭 올라 15.6%를 나타냈다.
최근 ‘1박2일’이 14%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걸 봤을 때 윤시윤 영향이 꽤 있어 보였다. 그리고 지난 15일 18.5%까지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그야말로 ‘윤시윤 효과’였다.

사실 윤시윤은 합류 전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입대 전 출연했던 예능 SBS ‘맨발의 친구들’에서는 성실한 모습만 보였지 예능에 어울리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기 때문. 이에 과연 윤시윤이 ‘1박2일’에서 멤버들과 잘 어울려 재미를 만들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그런데 윤시윤의 합류가 ‘신의 한수’였다. 윤시윤은 그간 예능프로그램에서 봐왔던 캐릭터들과는 조금 다른 신선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아직은 어색한 모습도 있긴 하지만 열심히 ‘1박2일’에 적응하는 모습이 그동안 ‘1박2일’에서 봤던 캐릭터들에 비해 색다르다.
베이스캠프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야 하는 벌칙을 하면서도 “행복하다”고 하질 않나 쉬는 시간에도 “하나도 피곤하지 않다”고 해 ‘긍정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리고 지난 15일 방송에서도 처음 도전하는 탁구 대결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윤시윤은 계속해서 지는데도 “할 수 있다”며 의지를 다지는 모습은 누가 뭐래도 ‘1박2일’의 ‘긍정왕’이었다. 앞으로 ‘긍정왕’ 윤시윤이 멤버들 사이에서 어떤 재미를 만들어낼지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1박2일’로 먼저 성공적으로 복귀한 윤시윤은 드라마 복귀 성적도 좋다. 윤시윤은 지난 13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으로 전역 후 드라마 복귀를 알렸다. ‘마녀보감’ 첫 회가 무려 2.606%(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한 것. JTBC 금토극 첫 회 시청률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윤시윤은 2회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는데 2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열연과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마녀보감’이 데뷔 후 첫 사극 도전인데도 전혀 어색함은 보이지 않았다.
윤시윤은 극 중 용천 현감 허윤의 서자 허준 역을 맡았다. 서자라는 이유 때문에 한량처럼 살아가는 인물인데, 윤시윤은 능청스러움과 진중함을 오가는 복잡한 내면을 성숙해진 연기로 표현했다.
동래(최성원 분)와 궁에 들어가 비법 약을 파는 장면에서 여장을 하고는 코믹한 연기를 펼쳤고 이복 형 허옥(조달환 분)이 흑림에 있는 연을 가져오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아파하는 연기 등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다.
‘1박2일’부터 ‘마녀보감’까지, 예능과 드라마 흥행을 모두 다 잡은 윤시윤. 제2의 전성기의 시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아폴로픽쳐스, 드라마하우스, 미디어앤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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