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포미닛의 현아가 강아지 공장의 실태에 눈물을 흘리고 분노했다.
현아는 15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을 통해 쇼윈도 속 새끼 강아지의 불편한 진실을 알리며 생명의 존엄성을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현아는 지난 투견 방송을 보고 화가 나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기견에 관심이 많다. 2009년 ‘동물농장’에서 알려진 유기견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고, 당시 수익금을 모두 기부한 바. 또한 실제로 3년 전 청계천에서 유기견을 입양해 함께 지내고 있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
신동엽은 VCR에 앞서 “매우 불편할 수 있다”고 경고했을 만큼 많은 충격적인 강아지 공장의 실태가 드러났다.
제보자는 한 개농장에서 수지를 구조해왔다고 밝혔다. 수지를 수술했던 동물병원장은 “개복하고 너무 깜짝 놀랐다. 복강 장기 상태가 지금까지 봐오지 않았던 상태로 자궁과 소장이 꽈배기처럼 유착됐다”며 “내부장기가 나왔다가 정리 없이 그냥 밀어 넣었던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물 구조단체 관계자는 “펫숍에서 파는 강아지는 번식장에서 태어난다. 한 번 들어가게 되면 다신 나올 수 없으며 제대로 된 치료는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모든 것은 돈 때문이었다. 주사기를 이용해 강제로 교배하고 뜬 장에 갇혀 번식만 하는 개들의 모습이 드러났다. 번식장 관계자는 병원 다니면서 곁눈질로 제왕절개 수술을 배워서 실행하고 있다고. 수의사 자격증은 전혀 없었다. 그녀는 부끄러움도 미안함도 없었다. 새끼 강아지들은 60일 전에 팔려나갔다. 오디오에는 현아를 비롯해 MC들이 흐느끼고 분노하는 음성이 흘러나왔다.
정선희는 “여러분들 다 똑같이 느끼셨겠지만 사람인게 죄스럽게 느껴지던 순간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장예원은 “마취제 사용 외에는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었다”고 알렸다.
현아는 “이게 너무 무서운 게 수요가 공급이 있기 때문에 있고, 공급도 수요가 있기 때문에 있는 것이다. 저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많은 분들이 심각성을 알아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TV 동물농장'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