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반달친구’ 아이돌 위너, 다시 봤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5.15 10: 56

그룹 위너가 이런 따뜻한 매력이 있는 아이돌이었나. 그저 신비로운 베일에 둘러싸여 있었던, 무대 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위너가 아이들을 만나니 이제야 친근한 매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위너는 JTBC ‘반달친구’에서 반달랜드 어린이집의 선생님으로 나서 4~7세 아이들 10명과 15일 동안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반달친구’를 통해 본 위너는 새로웠다.
거리감이 있었던 위너는 팬들, 그리고 시청자들과의 거리를 확실히 좁힌 듯하다. 위너가 아이들과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반달친구’는 위너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첫 방송에서 재이가 바지에 실례하는 걸 그냥 지켜봐야 했었던 이승훈은 이제 재이의 대소변을 처리하는데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변은 기본이고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재이가 옷에 대변을 보자 재이를 데리고 가서 뒤처리를 깔끔하게 해줬다. 초반에는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이제는 능숙하게 아이들을 다루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또한 이승훈은 이날 방송에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자 엄격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엄격한 태도가 필요할 때는 엄하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훈 혼자 아이들을 돌보는 가운데 민서와 서우가 이승훈의 말을 듣지 않고 계속 놀자 결국 이승훈은 크게 소리를 쳐 아이들을 불러 혼냈다. 아이들을 혼내는 이승훈의 마음도 불편했지만 아이들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했다. 하지만 혼낸 후 아이들을 달래주며 어색한 사이가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한 강승윤은 고집을 부리는 박여준 어린이에게 화가 났지만 달래는 것부터 시작했다. 강승윤은 아이가 떼를 써서 화가 나는 부분이 있었지만 아이를 달랬고 그러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상황을 해결했다.
이외에도 한창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을 돌보는 게 정말 만만치 않은 일인데 위너는 없던 식욕도 생길 정도로 ‘허기’를 채워가면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친해졌다.
위너는 대중에게, 그리고 팬들에게 거리감이 있었던 아이돌이었다. 음악방송에서 무대에 올라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외에 예능적인 모습이나 그들의 리얼한 평소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반달친구’를 통해 위너는 일상의 모습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진짜 자신의 모습을 꺼내 보여주고 있다. 평균 나이 23살. 아직 어린 나이지만 아이들과 지내며 친근한 모습은 물론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에서 진한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반달친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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