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칸 레터] '아가씨' 문제작 탄생했다..5분 기립+반응 분분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5.15 08: 43

 문제작이 탄생한 걸까?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엇갈린 평 속에 공식 상영회 일정을 마쳤다. 기립 박수는 5분 정도 지속됐다. 
 
'아가씨'(박찬욱 감독)의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김태리, 조진웅, 하정우 등은 14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회에 참석,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상영했다.

앞서 '아가씨'는 내외신 기자들과 함께 한 기자 시사회로 먼저 공개가 된 바. 영화를 본 언론의 반응은 엇갈렸다. 두 여인의 사랑을 그린 내용을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축이 있는가 하면, 과도한 에로티시즘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는 입장도 있었다. 
공식 상영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칸의 관객들은 영화가 끝나고 박찬욱 감독 및 배우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기립 박수를 약 5분간 쳤다. 칸 영화제에서 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인들에 대해 존경과 격려의 박수를 치는 것은 통상적인 일. 
영화를 보고 난 후 불편함을 드러내는 관객도 없지 않았다. 일부 관객들은 잔인한 장면이 나오자 관객석을 빠져나가기도 해 영화제 관계자에게 끌려 나가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아가씨'는 제69회 칸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세 번째 칸 진출작이다. '깐느 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칸 영화제의 사랑을 받던 박찬욱인 만큼 이번에도 일찌감치 수상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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