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김지원이 직접 밝힌 '태후' 명장면&비하인드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5.15 07: 22

 이런 ‘혜자로운’ 콘서트가 또 있을까. ‘태양의 후예’ OST 콘서트에서는 곡을 부른 가수들이 직접 등장해 무대를 꾸미고, 진구 김지원, 이승준 서정연 등 출연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드라마 속 명장면을 다시 보며 당시를 알차게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콘서트에는 국내 팬들은 물론 아시아 각국의 팬들이 자리해 종영 후에도 뜨거운 열기가 남아있음을 실감케 했다.
역시나 이날의 백미는 ‘구원커플’(진구와 김지원)과의 토크 타임. 두 사람은 드라마 속 명장면을 재현하며 등장해 현장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그간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유머러스한 입담과 함께 거침없이 방출하며 즐거움을 더했다.

진구와 김지원이 직접 밝힌 드라마 속 명장면 비하인드 스토리와 최근의 근황과 서로에 대한 발언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정리했다.
# 진구 “병원 재회 장면, 3개월 후 재촬영한 것”
구원 커플의 명장면 베스트5 중 5위를 차지한 장면은 ‘슬픈 병원 재회’ 장면이었다. 진구는 “아무래도 감독님 스태프 작가, 배우들의 욕심이 커서 재촬영했다. 구원커플의 첫 신이기도 하고..아픈 장면이라서 지원 씨와 충분히 친해진 후에 재촬영했다. 높은 완성도를 위해 3개월 후에 다시 찍게 됐다”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지원은 진구와 서대영의 싱크로율에 대해 “50%정도 된다. 촬영할 때는 100%서대영으로 돌변하지만 장난스러운 모습이 있다. 레드벨벳의 ’덤덤덤’ 출 때 모습도 섞여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 김지원 “7회까지 혼자 감정 주느라 외로웠어”
두 사람이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베스트4로 꼽혔다. 김지원은 “7회까지 외롭게 촬영하다가 감정을 받는 장면이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진구는 서대영과 윤명주의 포옹장면을 보며 “현장(강원도 태백) 날씨 추운데다가 반팔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열정적으로 포옹했던 거 같다”고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 김지원 “진구 가슴 치는 것? 원망 많아서”
세 번째 명장면은 명대사와 함께 소개됐다. 서대영(진구 분)이 ‘너한테서 도망쳤던 모든 시간들을 후회했겠지’라고 윤명주(김지원 분)에게 말하는 장면.
김지원은 “윤명주가 서대영에서 원망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가슴을 치는 것 같다. 원망스럽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한 마음으로 이해하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진구 “키스신, 실제 군인 200명 투입..발광 하더라”
무전기로 사랑을 확인한 장면이 명장면이 2위로 꼽혔고, 두 사람은 무대에서 이 장면을 다시 연기해 보이기도 했다. 순식간에 몰입해 연기를 펼치는 진구 김지원의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1위로 꼽힌 장면은 역시나 키스신. 진구는 “200여명의 보조출연자가 있었는데 실제로 군복무하는 군인들이셨다”라며 “그 부대 협조를 받았는데 너무 재밌었던 것은 윤명주 이마에 키스하면 낮게 소리를 내다가 입을 맞추는 순간 발광을 하시더라. 시키지도 않았는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뒷이야기를 전해 폭소케 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NEW 제공, 제이엘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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