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AOA 논란, 예능 PD와 아이돌 이렇게 또 배웁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5.13 18: 01

AOA 멤버들이 역사를 잘 알지 못해 논란이 불거진 사태는 웃음을 만들어야 하는 예능 제작진과 어린 시절부터 연예 활동을 하며 공부에 소홀히 한 이들이 많은 아이돌그룹들에게 큰 교훈을 남겼다. AOA 멤버들은 사과와 함께 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했고, 제작진은 미처 편집을 하지 않고 방송을 내보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인기 아이돌그룹 AOA 멤버 지민과 설현이 논란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AOA’에서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다소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파장이 발생했다. 지민과 설현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명백한 실수고,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역사 의식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거듭된 사과와 반성을 전하며 이를 불편하게 받아들인 이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 역시 사과했다.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장면을 편집하지 않고 방송에 내보낸 소홀한 제작에 대한 사과를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했다. 분명히 논란이 발생할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제작진의 잘못도 크다는 여론이 있었기 때문. 결국 AOA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 이번 일에 대한 잘못과 사과의 뜻을 밝히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들이 모두 사과를 하면서 실수에 대한 질타를 넘어 ‘마녀사냥’으로 번지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동시에 이번 AOA의 실수는 연예계와 방송계에 숙제를 남겼다. 어린 시절부터 연예인의 꿈을 꾸고 활동을 하는 탓에 학과 공부에 소홀히 하는 일이 많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기본적인 소양을 갖출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는 것. 아무래도 큰 인기를 누리는 스타들이기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팬들의 실망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또한 제작진 역시 좀 더 신중하고 재미와 웃음만을 위해 출연자들을 도마 위에 올려놓는 일은 피해야 할 터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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