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곡성' 나홍진 #6년만의 귀환 #오컬트 #성공적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5.12 10: 33

오컬트 장르를 들고 6년 만에 세상으로 나온 나홍진 감독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황해' 이후 6년 만에 신작으로 관객들을 찾아온 나홍진 감독이 전야 개봉 당일, 약 17만 명(영진위 기준)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 청신호를 켠 것.
특히나 국내 박스오피스를 잠식하다시피 독점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이하 '시빌워')'를 제압한 기록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처럼 '곡성'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나홍진 감독의 이름 석 자 때문이라는 분석이 가장 크다.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로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이후 '황해'로 또 한 번 엄청난 스릴러 영화를 보여주며 단 2편으로 '스릴러의 거장'이라는 칭호를 따낸 바 있다.
'추격자', '황해'를 잊지 못하는 관객들이 많은 상황에서 무려 6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오는 나홍진 감독의 컴백 소식은 영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
게다가 스릴러의 거장이 오컬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결합시킨 신작을 선보인다는 것도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는 요소 중 하나이다.
'추격자', '황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그의 장기인 스릴러 뿐만 아니라 오컬트적인 요소들을 결합시키며 여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장르를 창출해냈다. 여기에 코미디까지 더해져 있으니 나홍진의 신선함은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일 수 밖에 없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 소식도 '곡성' 흥행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데드풀'은 물론, '시빌워'까지, 관객들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포화 속에서 지쳐갈 때쯤 상업적이면서도 칸 영화제에 초청될 만큼의 영화적 완성도까지 갖춘 나홍진의 '곡성'은 돈을 내고 영화 티켓을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관객들의 인식이 큰 상황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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