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vs YG 정면 박치기③] 톱스타 블랙홀이 여기인가..배우·예능인 편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5.12 13: 56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SM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YG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연예계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최정상의 연예기획사다. 한류열풍의 중심에 있는 수많은 한류스타를 키우며 한국 연예 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끈 두 기획사는 가수, 배우, 방송인 등 연예 전반에서 숱한 스타들을 거느리고 있다.
이 두 기획사의 발걸음만 봐도 연예 산업의 새 성장 동력을 알 수 있을 정도. 서로 경쟁하며, 그리고 연예기획사의 든든한 ‘형님’으로서 연예계 발전을 이끌고 있다. 두 기획사의 뿌리는 무대를 씹어먹는 가수이나, 이제는 배우와 방송인까지 화려한 진용을 꾸리고 있어 종합 연예기획사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 SM 예능인이 사라지면 대한민국 웃음이 흔들린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 C&C는 그야말로 ‘예능인 부자’ 군단. 강호동·신동엽·김병만·이수근·전현무 등 한 프로그램에서 간판 MC로 활약할 수 있는 예능인이 다 모여 있다. 여기에 장위안, 장동혁, 류담, 김태현, 한석준, 오정연 등 예능에서 감초 같은 이들이 함께 한다. SM C&C 뿐만 아니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20여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SM 예능인의 조상인 김경식, 이동우, 홍록기도 든든히 버티고 있다. 무엇보다도 SM C&C는 드라마와 예능 제작에 활발히 뛰어드는 기획사. 스타 군단과 제작이 결합되니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중이다.
배우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김민종, 이재룡, 윤다훈, 유호정, 고아라, 이연희 등과 SM C&C 소속 장동건, 김하늘, 황신혜, 강예원, 정소민 등이 SM이라는 지붕 아래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수와 배우의 경계가 무너진 요즘, SM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연기 활동도 활발하다. 슈퍼주니어 최시원과 소녀시대 윤아를 필두로 가수들의 배우 겸업이 그 어떤 기획사보다 다방면으로 펼쳐지는 중이다.
# 안방극장과 충무로를 장악한 YG 배우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싸이, 빅뱅, 2NE1, 위너, 아이콘 등 국내외를 주름잡는 가수들뿐만 아니라 배우와 방송인의 ‘라인업’ 역시 막강하다. 차승원, 강동원, 김희애, 최지우 뿐만 아니라 최근 이종석까지 손을 잡으며 국내 드라마와 영화 섭외 1순위 배우들이 가득하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이 작품 활동을 멈춘다면 안방극장과 충무로가 비상에 걸릴 가능성이 높을 정도다. 여기에 임예진, 정혜영, 장현성, 구혜선, 유인나, 이성경, 남주혁 등 작품을 든든하게 꾸리게 하는 배우들이 ‘YG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뭉쳐 있다.
연기자 파트는 올해들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1월에는 영화 ‘검사외전’으로 970만여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강동원, 3월 '국민 꽃누나' 김희애를 영입한 데 이어 이종석의 합류로 연기자 매니지먼트에서도 국내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중국 대륙에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강동원과 이종석은 당초 1인 기획사 독립을 생각하다가 좀 더 안정된 환경과 시스템 속에서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YG 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자 배우들은 모델 출신의 늘씬한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차승원, 강동원, 이종석, 남주혁 등은 연기력을 갖춘 배우이면서 동시에 런웨이를 활보하던 톱모델들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매니지먼트는 업계에 정평이 나있는 상황. 전속계약과 함께 배우들과 방송인의 이름값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방송인은 안영미와 유병재. 개성만점의 두 사람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이다. 다양한 장기를 가진 안영미와 유병재는 전속계약이 알려진 후 YG와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갈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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