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곽도원, 무명의 시간 견뎌낸 연기내공..터졌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5.12 09: 54

무명의 시간을 견뎌내며 묵묵히 쌓아온 연기내공이 드디어 폭발했다.
곽도원은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에서 혼신의 열연을 펼치며 '곽도원만이 가능한 연기'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곽도원은 극 중 종구 역을 맡아 평범한 한 인물이 점증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시골의 어느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을법한 경찰 종구는 곽도원이 가진 본연의 이미지와 생동감 넘치는 생활 연기가 더해지며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로 표현, 덕분에 보는 이들의 공감과 더불어 영화의 공포를 더욱 극대화하는 역할을 해냈다.

뿐만 아니라 곽도원은 그간 수많은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 내공을 폭발시키는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종구가 의문의 사건을 겪고 난 후 혼란에 휩싸이는 모습, 후반부 악에 받친 절규와 가슴 절절한 부성애까지 극한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력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극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딸을 구하기 위해 온 몸을 내던지는 그에게 극 초반 소심하고 겁 많은 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곡성'에서 곽도원의 연기 폭은 굉장히 넓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종구 역에는 처음과 끝의 연기 폭을 최대한 넓힐 수 있는 배우, 전혀 다른 장르를 점증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 바로 곽도원이 최적의 캐스팅 이었다"며 강한 신뢰가 묻어난 만족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 trio88@osen.co.kr
[사진] 이십세기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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