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목소리' 케이윌, 새로운 1승..설운도·윤도현 충격의 패배[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5.12 00: 39

 아마추어들의 노래 실력이 매서웠다. 윤도현과 설운도는 아마추어 도전자들에게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케이윌만 새로운 1승을 거두며 체면치레를 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의목소리'에서는 윤도현과 설운도가 충격의 패배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케이윌만 유일하게 어마어마한 실력을 갖춘 도전자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부산 호텔 라운지에서 노래를 하는 방효준이 출연해서 김건모의 '서울의달'로 시원하게 문을 열었다. 박정현은 "워낙 개성이 있어서 개성으로 설득 당했다"고 방효준을 칭찬했다. 방효준은 16살때 기역이라는 아이돌 그룹 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방효준은 설운도에게 도전을 신청했다. 방효준은 "외할아버지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두번째 도전자는 개그우먼 김신영이었다. 김신영은 쾌속 전진하며 단숨에 신의 무대에 올랐다. 김신영은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으로 상큼한 무대를 꾸몄다. 김신영은 노래 보다 웃음에 포인트를 두고 민경훈과 정엽이 노래하는 모습을 똑같이 흉내냈다. 
치매를 앓고 있는 할아버지를 위해서 '신의목소리' 출연을 결정한 여대생 김현지는 22살이라는 나이에 맞지 않는 짙은 감성을 보여줬다. 김현지는 국민로커 윤도현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윤도현은 '거리에서'를 불러야하는 상황에서 당황했다. 
2라운드 첫 대결을 펼친 김현지는 윤도현의 '빗소리'를 선곡했다. 원곡자인 윤도현은 "너무 잘 불러줘서 기분이 좋다"며 "져도 된다"고 김현지의 무대를 본 소감을 전했다. 윤도현은 2개월간의 뮤지컬 공연으로 쉰 목소리를 가지고 거칠지만 애절하게 '거리에서'를 소화하며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그럼에도 윤도현은 아쉽게 김현지에게 패배했다. 윤도현은 "성시경의 노래는 성시경만 불러야 한다"고 패배의 아쉬움을 남겼다. 
방효준은 설운도의 '여자여자여자'를 R&B로 훌륭하게 편곡해서 들고 나왔다. 방효준은 자신감 넘치는 무대 매너와 섹시한 목소리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설운도는 "너무 깜짝 놀랐다"며 "제 노래를 부른 케이윌에 이어서 두번째로 감동했다"고 말했다. 
설운도는 '아름다운 강산'을 발랄하고 흥겹게 소화했다. 설운도는 시작부터 깜찍한 댄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설운도의 무대에 후배 가수들과 방청객 모두 열렬한 호응을 보였다. 설운도는 힘이 넘치는 무대를 보여줬다. 이국주는 "돈 받고 이렇게 즐겨도 되나 싶어도 될 정도로 즐겼다"고 설운도의 무대를 칭찬했다. 방효준이 4표차이로 승부에서 이겼다.
마지막 대결은 정미현과 케이윌의 승부였다. 정미현은 케이윌의 '꽃이 핀다'를 숨막히는 가창력을 통해 표현해냈다. 정미현은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했다. 정미현은 첫 소절부터 빨려드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케이윌은 투애니원의 '컴백홈'에 자신만의 색깔을 온전히 담아냈다. 더 강해진 비트와 몽환적인 분위기 그리고 엄청난 가창력까지 가수로서 최선을 다했다. 3시간만에 준비했다고 믿어지지 않는 무대였다. 마지막 대결은 케이윌이 압도적인 표차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pps2014@osen.co.kr
[사진] '신의목소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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