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이야기3' 3色 공포의 귀환, 여름이 왔단 의미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5.11 12: 03

 세 가지 색깔의 공포를 다루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가 돌아왔다. 
임슬옹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백승빈, 김선, 김곡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옛날에는 공포 영화나 드라마가 많았다. 그런 것들을 방학 때마다 성인이 돼서는 많이 즐겼는데, 많이 줄어든 것에 속상해 하고 있었다"며 이번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서운 이야기3'는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눠 시대를 초월한 공포를 그리는 작품이다. '여우골', '로드레이지', '기계령'이 각각 과거, 현재, 미래를 배경으로 시대극, 스릴러, 호러 장르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 작품은 연결점을 갖고 있어 영화에 통일성을 부여한다. 

사극인 '여우골'의 주인공을 맡은 임슬옹은 이번 영화로 지난 2012년 '26년'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그는 "공포 영화를 처음 촬영 해봤고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는데 묘한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 살고 지내오면서 느꼈던 것과 다른, 평범하지 않는 느낌을 느껴서 바로 하겠다고 하고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사극을 찍으면 가위를 심하게 눌린다. 지금까지 사극을 두 번 했는데, 처음에 드라마로 사극했을 때 문경에서 촬영을 많이 하니까 모텔에서 잠을 잤는데 그 때마다 가위에 눌려 귀신 소리를 듣고 그랬다. 이번에도 강원도 모텔에 자면서 가위에 눌렸다"고 개인적인 경험을 털어놨다. 
경수진과 박정민은 '로드레이지'로 현재의 이야기를 그렸다. 두 사람은 보복운전을 소재로 한 이야기에서 커플 역을 맡았는데, 경수진은 박정민과 36시간 동안 트럭 안에 갇혀 촬영을 한 사실을 알리며 "36시간 동안 잠도 못 자고 촬영했다. 그러니 공포감이 자연스럽게 오더라. 좁은 공간에서 액션도 해야하고 여러 감정을 표현해야 해서 힘들면서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다른 마음이 생기지는 않았느냐"는 진행자의 말에 박정민은 "촬영 감독님도 있었다"고 해명을 하기도. 
홍은희는 '무서운이야기3'를 통해 생애 첫 영화를 찍게 됐다. 그는 남편 유준상이 해준 조언에 대해 "똑같다고 생각하고 하라고 했다. 액션이 됐든 호흡이 뙜든 극대화 되니까 일부러 더 하려고 하지 말라고 해서 똑같이 했다"고 말했다. 또 "(영화가 드라마와) 가장 다른 점은 후반 작업에서 장르가 공포이다보니 호흡만 30분을 땄다. 이거만 들으면 예선(배역 이름)이 변태인 줄 알겠다. 비트 별로 다양한 호흡들을 계속 따는데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고 고생담을 털어놔 웃음을 줬다. 
한편 '무서운이야기3'는 오는 6월 2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곽영래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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