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젝키 재결합, 무도→YG 배턴터치 ‘이보다 완벽할 순 없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5.11 18: 42

이보다 완벽할 수는 없는 배턴 터치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시작한 젝스키스의 재결합이 YG엔터테인먼트의 지원 사격까지 더해지며 팬들을 반색하게 하고 있다. 국민 예능 ‘무한도전’과 국내 최정상의 연예기획사의 힘이 젝스키스를 16년 만에 가요계로 끌어들이게 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1일 젝스키스 멤버인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사업가인 고지용은 계약을 맺지 않고 공연과 음반 참여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젝스키스는 1997년에 데뷔한 후 H.O.T.와 함께 1990년대 최정상의 인기를 누린 아이돌그룹이다. 2000년 해체한 이들은 지난 달 ‘무한도전’을 통해 16년 만에 한 무대에 올랐다. ‘무한도전’은 지난 해 10월부터 젝스키스의 재결합 무대를 준비했고, 지난 달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6명 완전체 무대를 꾸몄다. 사업가인 고지용이 16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고 이들의 뭉클한 재결합 무대는 많은 팬들과 1990년대 청소년기를 보냈던 지금의 2~30대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젝스키스 재결합 무대는 ‘무한도전’이니까 가능했다. 비밀리에 수개월 동안 재결합 무대를 위해 연습을 했고 전성기 못지않은 딱딱 맞아떨어지는 칼군무를 보여줬다. 더욱이 연예계 은퇴를 한 고지용까지 한 무대에 올라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무한도전’이 불씨를 당긴 이들의 진짜 재결합은 YG엔터테인먼트가 전폭적인 지원을 하게 되면서 성사됐다. ‘무한도전’을 떠나 이들이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가능성이 생긴 것. 단발성 재결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YG엔터테인먼트가 젝스키스의 결속력을 높였다.
빅뱅, 2NE1, 위너, 아이콘 등 국내 최정상의 아이돌그룹을 탄생시킨 YG엔터테인먼트이기에 젝스키스의 재결합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바다. 더욱이 각자의 소속사가 따로 있었던 이들이 YG엔터테인먼트라는 둥지 안에 모이게 되면서 전체 활동이 좀 더 용이해졌다는 게 팬들의 기대치를 높이는 이유다. 개별 활동뿐만 아니라 전체 활동이 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자의 소속사가 따로 있지만 전체 활동을 총괄하는 ‘콘트롤 타워’가 생기면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새 활동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