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티파니, 소녀시대도 반한 사랑스런 춤꾼[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5.11 00: 00

천하의 티파니도 긴장했다. 소녀시대 멤버에서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음반을 발표하게 된 티파니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기분 좋은 설렘과 긴장 사이에서 한곡 한곡 정성들여 준비한 음반을 소개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 그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드러났다.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고, 솔로음반을 발표하게 돼서 기쁜지 고스란히 전달되는 시간이었다. 
티파니는 10일 오후 11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카운트다운 티파니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 생방송을 진행했다. "긴장된다"라는 말고 함께 "신인가수 티파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티파니는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 가수 티파니의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발매를 앞두고 긴장된 마음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열심히 작업한 음반에 대한 자부심이 보였다. 
이날 티파니는 "긴장된다", "긴장이 안 풀린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그만큼 솔로음반 발매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는 것. 긴장된 모습과 함께 또 '흥 넘치는' 티파니의 모습도 엿보였다. 

티파니는 먼저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티파니입니다. 진짜 이제 뭔가 실감난다. 나도 음반은 오늘 처음 본다. 늦은 시간이지만 생방송으로 찾아뵙게 돼서 저는 너무 기쁘고 설렌다. 이 순간을 팬들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긴장된다"라고 솔로로 데뷔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티파니의 솔로 데뷔를 축하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미용실에서 염색을 하던 중 티파니에게 응원 전화를 건 유리는 "긴장하는 것이 좋은 영향이 될 거라고 믿어. 좋은 긴장감 뭔지 알지? 티저부터 '심쿵'"라면서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이어 화보촬영 중 촬영을 중단하면서 티파니에게 응원 전화를 건 수영은 티파니에 대해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잘 볼 줄 아는 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내가 생각했을 때 연예인의 제일 중요한 기준은 자기 자신이 어느 정도 와 있고, 자신 있을 때 객관적으로 내가 할 수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라면서, "우리끼리 있을 때는 우물 안 개구기라 되기 싶고, 팬들이 주위에 있으니까 응원받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 티파니는 그런 것에 휘둘리지 않고, 정말 자신 있을 때 자기가 할 수 있을 때 응원받아 나온 음반이라고 생각해서 자랑스럽다"라면서 흐뭇해했다. 
태연 역시 티파니에게 전화를 걸어 웃음으로 긴장을 풀어줬다. 태연은 티파니에게 장난스럽게 말을 하면서 긴장한 티파니를 웃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이 돋보였다. 태연은 "아침에 가장 많이 떨고 있더라. 이미 시작된 걸 즐겨라. 어디에도 잘 어울릴만한 음반인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응원했다. 
티파니를 향한 질문도 많았다. 티파니는 '티파니에게 9년차란?'이라는 질문을 받고, "9년차이기 때문에 더더욱 열심히 하고 더더욱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알면 알수록 더 준비하고 더 배우고, 더 열정적으로 해야하는 신인 솔로 가수"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티파니는 이날 트랙리스트에 따라 한곡 한곡 정성들여 설명했다. '풀'이라는 곡에 대해서는 "몽화적이고 세련된 멋스러운 곡이다. 가사도 솔직한데 예쁜 가사인 것 같다. 노래를 듣자마자 3초 만에 하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녹음할 때 가장 어려웠는데, 어려운 만큼 잘 나왔다. 드라이브할 때 저녁에나 자기 전에 들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자작곡 '왓 두 아이 두'에 대해서는 "수영이가 작사를 한 곡이다. 이번만큼은 '나는 어떤가'에 대한 감정을 담고 싶었던 것 같다. 이번에 낸 것 중에서 합격한 곡이다. 가장 최근 곡이라서 역시 많이 써봐야 는다는 것을 느꼈다. 팬들에게 선물처럼 다가가는 곡이었음 좋겠다"라고 말했다. 
소녀시대 멤버들과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담아냈다. 티파니는 '원스 인 어 라이프 타임'에 대해서 "상큼하고 꽃향기 날 것 같은 러블리한, 디즈니 공주 감성의 곡이다. 인어공주는 변신한 느낌이었다. '축가'가 떠오르는 가시이기도 하다. 평생 함께 가고 싶은 친구들에 대한 마음이 들었다. 멤버들의 사진도 담았고, 팬들에게도 선물하고 싶은 곡"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타이틀곡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티파니는 "지친 일상,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 오늘 하루는 잠시 접어두고 걱정없이 밤새도록 춤을 춰보자는 썸머송이 됐으면 좋겠다. 나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안무를 배우면서도 너무너무 즐거웠다. 그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됐으면 좋겠다"라며, "고민을 던지고 밤새 춤추고 싶다는 저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긴장과 여유로움이 담긴 티파니. 사랑스러운 눈웃음만큼 예쁘고 의미있는 음반이 기대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유독 긴장한 티파니의 모습이었지만,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 새롭게 변신한 티파니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11일 0시 발매. /seon@osen.co.kr
[사진]V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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