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화, 생황 독주회 '시간의 풍경' 연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5.10 16: 12

 생황연주자 최명화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KOUS 한국문화의집에서 '시간의 풍경'이란 주제로 생황독주회를 연다.
우리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연주가로 평가받는 최명화는 현재 KBS국악관현악단 피리, 생황 부수석으로 재직중이며 제 46호 중요무형문화재 대취타 및 피리정악 이수자다. 전통음악을 새롭게 해석하여 세계적 보편성을 만들어 보급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시간의 풍경'이란 부제를 통해 빠른 시간의 틈 속에 잠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찿고자 기획한 음악회이다. 

최명화는 "과거의 추억과 현재 이 순간의 모습, 그리고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꿈 같은 시간들이 그림처럼 그려 질 때가 있다. 제 삶속에 그려진 이런 시간들의 풍경들을 음악으로 담아보고자 생황과 시간속의 풍경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연주는 전통의 대중화와 현대화 작업을 위해 6명(이준호, 조원행, 김대성, 박경훈, 김혜란, 김영상)의 작곡자가 고분 분투해 만들어진 8곡의 초연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통예술의 가치와 생황의 아름다운 음색을 맛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생황은 '삼국사기', '악학궤범' 등 우리 나라 옛 악서는 물론 중국의 '수서', '구당서' 등에도 나오는 유서 깊은 악기이다. 맑고 깊은 울림, 천상의 소리를 지닌 약 2000년 역사를 간직했다. 하지만 잠시 잊혀졌던 우리 악기이기도 한데, 이번 독주회는 생황을 통해 자연의 소리에 목말라있는 현대인들의 메마른 마음을 열고 위로하며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nyc@osen.co.kr  
[사진] 최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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