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차태현·박보검·에릭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5.13 14: 17

 나쁜 남자가 대세였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츤데레’(앞에선 투덜거리지만 뒤로는 은근하게 챙겨줌)라는 신조어로 그 명맥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이전과 다른 점은 그래도 다정한 구석이 있다는 것. 그만큼 이제 여심은 착한 남자들에게 쏠리고 있다.
◇최고의 남편감이자 최고의 아빠, 차태현

배우 차태현은 원래 여심을 자극하는 요소를 갖춘 진국 중 진국이었다. 최근에 다시금 그 면모가 재조명됐는데, 이전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그가 첫사랑과 결혼했다는 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는 여성들이 꿈꾸는 남편의 로망을 충족시킨다. 여기에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드러난 가장으로서, 아이들의 아빠로서의 모습은 또 어떠한가.
여기에 같은 소속사 배우인 송중기와 박보검은 차태현을 닮고 싶은 형이자 선배 배우로 꼽으며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예능을 위해 티격태격하며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런 모습이 사랑스러운 건 그 안에 담겨진 사람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지기 때문. 특히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최진호는 중국 촬영장에서 고생할 당시 차태현이 자신을 위해 대신 목소리를 높여줬다는 미담을 전한 바. 알수록 진국이라는 평가에 힘을 더했다.
◇납치를 당해도 죄송하다는 박보검
배우 박보검은 올 초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최택 역으로 출연해 여심을 훔쳤다. 극중 캐릭터 택은 순수의 결정체. 그런데 놀라운 점은 박보검이라는 배우 자체도 택의 ‘순둥순둥한’ 매력을 그대로 닮아있다는 것이다.
박보검의 순한 매력은 ‘응답하라 1988’의 주역들과 함께 떠난 예능 버라이어티 ‘꽃보다 청춘’을 통해 제대로 드러났다. 프로그램의 콘셉트 상 갑자기 납치돼 당황스러울 법도 했을 터. 그러나 되레 촬영 스태프를 향해 차가 좁아서 죄송하다는 멘트로 시청자는 물론 제작진까지 당황시킨 ‘모태 순수남’이었다. 즉흥적인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그의 본래 성품 덕분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
◇타고난 매너남, 에릭남
언제부터였을까. 가수 에릭남이 ‘1 가정 1 에릭남 보급이 시급’ 또는 ‘대한민국은 에릭남 부족국가’라는 말로 불리게 된 것은 말이다. 처음에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인터뷰를 도맡아하면서 부각됐던 타고난 매너 때문이었다. 그와 인터뷰를 마친 후 스타들의 반응은 이전까지와 달리 정말 친근한 모습을 보여왔다.
여러 인터뷰에서나 예능 프로그램에서나 그의 몸에 밴 매너는 여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특히 지난 3월 종영한 KBS 2TV ‘가.싶.남’을 통해 생활화 돼 있는 매너를 인정받은 바. 이에 국민 남친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MBC ‘우리결혼했어요’를 통해 솔라(마마무)와 가상 결혼 생활을 진행, 시청자들을 대리만족하게 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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