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가 시즌6으로 막을 내린다. 제작진과 세 심사위원은 더 라스트 찬스를 맞이해 기본 룰까지 완전히 바꾸고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노력과 애정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즌5까지 성공을 시켰던 'K팝스타'가 마지막 시즌까지 성공시키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신화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진행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6'(이하 'K팝스타6') 제작발표회에는 심사위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안테나 뮤직 유희열과 박성훈 PD가 자리했다. 이번 'K팝스타6'의 부제는 '더 라스트 찬스'. 'K팝스타'는 이번 시즌6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이에 대해 박성훈 PD는 "세 심사위원들은 방송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수장들이다. 그런데 방송 스케줄은 굉장히 빡빡하고, 이분들은 제작진과 마찬가지로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간 할애를 정말 많이 해야 한다"며 "11월에 들어가서 봄에 끝나는 일정을 5년 동안 유지한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PD는 부제로 '라스트 찬스'를 붙인 것에 대해 "저희들이 여러번 오디션을 진행했지만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무대에 서야 하는 분들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PD는 "룰 변화도 있다. 우승을 하게 되면 지금까지는 우승자가 3억원의 상금과 세 회사 중 한 곳을 고르는데, 이번에는 세 회사가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하고 데뷔 무대를 준비한다"며 "세 회사가 협력해서 데뷔 무대를 만들어주고 각자 곡들을 준비해서 우승자 내부에서 묘하게 다른 프로듀싱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 놀라은 룰은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에 누구나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소속사가 있거나 가수 활동을 한 적이 있는 이들도 'K팝스타6'에 도전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YG, JYP, 안테나 연습생 역시 참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양현석은 "우리가 처음 의견을 나눴을 때 미국에서까지도 성공할 수 있는 K팝스타를 만들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전세계에서 유명해질 수 있는 그런 가수를 만들고 싶었다"며 "타 기획사에서 성공하지 못한 아이돌도 많은데, 그들이 안 된 이유 중 하나는 기획사 때문이기도 할 것 같다. 우리는 재능 있는 친구들을 땅을 파서 발굴하기 보다는 주변에 있는 원석을 갈고 닦아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렇다 보니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박 PD와 심사위원 모두 고개를 가로 저었다. 박 PD는 "그런 우려를 하시는데 이 세 분들은 절대 그렇게 움직이려 하는 분들이 아니라 걱정을 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석은 "연예계에 30년 있다 보니 기자, 시청자분들이 너무 무섭다"며 "만약 박진영 씨가 JYP에서 나온 참가자에게 더한 칭찬을 하고 점수를 줬다가는 JYP 문을 닫게 될 거라 더 냉정해지고 오히려 역차별을 하게 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현석은 Mnet '프로듀서 101'과 비슷한 포맷이 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 프로그램과는 달리 나이, 성별 모두 상관없다. 알면 알수록 다른 포맷이다. 이미 나왔던 아이돌, 가수들도 나오고 숨어있는 원석도 나올거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오해는 눈꼽만큼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박진영은 "진정한 최강자를 뽑고 싶은 마음에 생각한 기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PD와 세 심사위원은 거듭 마지막 무대이자 기회이기에 꼭 많은 이들이 참여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참가 기준 없이 모든 이들에게 기회를 주며 최강자를 가리겠다고 밝힌 제작진과 세 심사위원이 지금까지의 시즌을 뛰어넘는 놀라운 실력자들을 발굴해내며 신개념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박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parkjy@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