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모두의 염원이 된 #정형돈복귀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5.08 18: 16

언제쯤 그를 다시 볼 수 있을까? 개그맨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진행중인 방송에서 하차한 지 벌써 6개월이 다 돼 간다.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간. 시청자들은 함께 했었기에 미처 느끼지 못했던 '형도니'의 존재감을 시간이 갈수록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의미에서 8일 알려진 정형돈의 결혼식 사회 소식은 기다림에 지쳐있던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번쩍 뜨이게 할만한 일이었다. 비록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정형돈이 밴드 장미여관 강준우의 결혼식 사회를 본 것에 대해 "매니저도 모르는 사실이었다. 결혼식 사회는 개인적인 일이다. 활동과는 상관없는 일로 아직 새로운 소식은 없다"고 이날 OSEN에 밝혔지만, 그렇다고 그의 복귀에 대한 기대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정형돈의 복귀를 가장 기다리고 있는 프로그램은 역시나 MBC '무한도전'이다. 지난 7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대표 특집 중 하나인 '무한상사'가 방송됐는데, '병가 중'으로 설정된 정형돈의 자리에 카메라를 통해 비치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무한도전'은 정형돈을 개그맨에서 예능인으로 한 단계 성장시켜준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제작진과의 의리도 끈끈한 편. 김태호PD는 최근 한 강연에서 정형돈이 '무한도전' 초창기, 캐릭터가 없었던 것에 대한 고민이 심해 매일 밤을 술로 보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또 그는 "최근에도 2시부터 전화가 오는 것을 보니 술을 좀 먹는 것 같다"며 정형돈의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어느 프로그램보다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의 복귀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이미 이 프로그램이 길, 노홍철 등의 부재로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이후 '식스맨'으로 광희가 뽑혔지만, 아직은 적응이 더 필요하다고 보는 의견이 많은 상황. 그래서인지 때로는 유재석과 MC 콤비로 진행에 앞장서고, 또 한편으로는 정준하와 '뚱보 라인'을 완성했던 '사대천왕' 정형돈의 복귀를 기다리는 이들의 염원이 더 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형돈의 일거수일투족은 그가 방송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지금도 매번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뿐인가? '무한도전' 멤버들이 아닌 다른 예능계 동료들 역시 방송에서 정형돈의 이름을 언급하며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해 돌아오기를 염원한다. '무한도전' 뿐 아니라 '주간아이돌'을 비롯해 '냉장고를 부탁해'도 대체 MC들을 통해 무리없이 방송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방을 종횡무진했던 정형돈을 향한 그리움이 사라지지는 않는 모양새다. 
모두의 염원이 된 정형돈의 복귀는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 출연했던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사그러들지 않는 한, 그의 복귀에 촉각을 세우는 움직임은 계속될 예정이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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