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이정재 잘생김·프로불참꾼 조세호, 별명도 경쟁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5.08 13: 53

 이제 별명도 경쟁력이다. 최근 개그맨 조세호가 ‘프로불참꾼’이라는 별명으로 대세 반열에 올랐다. 과거 방송에서 가수 김흥국과 펼친 콩트 같은 대화가 뒤늦게 놀이로 확산되면서 조세호는 이름 석 자만으로도 핫한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스타를 둘러싼 별명에 대해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정재·김태희..얼굴이 잘생기고 예쁜 것도 별명이 되네요
배우 이정재와 김태희는 각각 ‘이정재 잘생김’, ‘태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정재는 한 팬이 그에게 “얼굴에 김 묻었어요, 잘생김”이라고 말하면서 해당 별명이 생겼던 바 있다. 이에 즐거워하는 유쾌한 리액션이 좋은 반응을 이끈 것. 김태희도 태희와 예쁘다를 합성한 ‘태쁘’로 불리고 있다. 방송을 통해 팬들이 지어준 ‘태쁘’라는 애칭에 스스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세호·민경훈, 웃지 못 할 상황이 만든
앞서 언급했던 조세호는 지난해 MBC ‘세바퀴’에 출연해 김흥국을 만났다. 김흥국은 그에게 “안재욱 결혼식 왜 안 왔어?”라고 물었고, 조세호는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며 억울해 했다. 이를 계기로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경조사에 조세호를 찾는 글들로 가득하다. 그렇게 조세호는 자신의 부모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등 ‘프로불참꾼’이 됐고, 각종 불참에 사과(?)하느라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한 번의 실수로 10년의 별명을 얻은 자도 있다. 바로 밴드 버즈의 민경훈이 그 주인공. 과거 음악방송에서 ‘남자를 몰라’ 노래를 부르다 “쌈자를 몰라”라고 가사를 틀렸던 바. 지금까지도 ‘쌈자 신’으로 불리고 있다.
◇잘 나가는 아이돌엔 꼭 애칭이 있다
아무래도 별명은 스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애칭으로 붙여준 경우가 많다. 가사 실수였던 ‘쌈자’가 노래를 잘한다는 뜻까지 덧붙여 ‘쌈자 신’으로 재탄생한 것만 봐도 그렇다.
열성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아이돌의 경우에는 저마다 자신을 표현하는 애칭이 있다. 팬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탄생한 것이 일반적. 이처럼 걸그룹 소녀시대는 탱, 융 등 주로 한 글자로 멤버 이름을 줄여서 부르는데, 그중 태연이 ‘탱구’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음은 유명하다.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으로 이름을 알리고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한 임나영도 ‘스톤나영’이라는 애칭이 있다. 제 나이보다 어른스럽고 담대한 성품에 마치 돌부처 같다는 의미를 담은 별명이다. 이외에도 아이돌 그룹을 향한 별명은 무수히 많은데, 이는 모두 관심과 애정을 기반으로 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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