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SNL7' 제작진, 아이오아이 삼촌팬 맞죠?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5.08 06: 57

이쯤되면 아이오아이(I.O.I) 팬들이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멤버 11인의 특성을 십분 살려낸 회차였다. Mnet '프로듀스101'을 매회 즐겨봤거나, 아이오아이 멤버 11인에 대한 관심이 각별했던 이들이라면 특히 더 큰 웃음을 유발했을법한 그런 'SNL코리아7'이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7'은 아이오아이 멤버 전원이 호스트로 출격했다. 오프닝 무대는 데뷔곡 '드림걸스'로 꾸며졌으며, 객석에는 본 적 없는 남성들의 떼창이 등장해 군부대를 연상케 했다. 아이오아이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 오프닝이었다. 신동엽과 유세윤은 격리조치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긴급출동 911' 코너는 아이오아이 전소미와 팝가수 마리오가 크루들과 호흡했다. 전소미는 911 상담원 루스로 변했고, 사자머리 파격 헤어스타일로 반려견 빙고의 말을 알아듣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마리오는 낙지로 인해 위기상황에 처했던 톰(김민교)의 모습에 영감을 받고 노래를 만들었다.

'토토소'에서도 멤버들은 매력을 내뿜었다. 전소미, 최유정, 김세정 등은 춤과 노래를 통해 각각 문희준, 김정남, 김진호의 특징을 표현했다. 또한 '써니'에서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쉼 없이 음식을 먹는 강미나의 모습도 다이어트에 임했던 이전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3분 여동생' 코너는 멤버들의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최유정, 임나영, 김세정, 김소혜, 전소미 등으로 이어진 권혁수의 여동생들은 각자의 실제 특성을 반영했다. 최유정의 귀여움, 임나영의 돌부처, 김세정의 아재, 김소혜의 의욕과 눈물 등은 새삼 '프로듀스101' 당시를 떠올리게 했다.
'삼촌팬이야'도 인상적이었다. PD부터 조명감독, 안무가, 드러머까지 모두 아이오아이 팬으로 설정된 해당 코너는 애정으로 인해 아이오아이를 편애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이날 생방송 내내 멤버들의 특성을 완벽하게 담아낸 콩트를 만든 'SNL코리아7'의 모습을 반영한 듯한 느낌이 묻어났다. 팬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알 수 없을 것 같은 멤버들의 디테일한 특징까지도 모두 표현해낸 제작진. 이들은 아이오아이의 '삼촌팬', '이모팬'은 아니었을까. / gato@osen.co.kr
[사진] 'SNL코리아7'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