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7'X아이오아이, 호스트 200% 활용한 웃음[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5.07 23: 33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SNL코리아7'에서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십분 발산했다. 그야말로 아이오아이가 최적화된 예능이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SNL코리아7'는 아이오아이 완전체 11인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오프닝은 데뷔곡 '드림걸스'였다. 객석은 남성팬들의 떼창으로 뜨거웠고, 신동엽과 유세윤은 광적인 팬심으로 인해 격리조치됐다. 첫 등장부터 웃음이었다.
이날 가장 먼저 콩트연기에 도전한 이는 멤버 전소미였다. '긴급출동 911' 코너에서 전소미는 911 상담원 루스로 변신했다. 사자머리 헤어로 파격 변신한 소미는 긴급상황에서 전화를 건 반려견 빙고의 말까지 알아들었다. 진지한 표정으로 "평소 동물 커뮤니케이션을 배워둔 게 효과가 있었다"고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이어진 것은 '3분 여동생' 코너. 여기에서는 최유정, 임나영, 김세정, 김소혜, 전소미가 활약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의 특징을 십분 살려 웃음 요소를 살렸다. 최유정은 특유의 귀여움을 반복해 오빠인 권혁수를 당황케 했고, 이후 임나영은 진짜 살아있는 돌부처로 변신했다. 김세정은 털털한 아재의 모습으로 자신의 발냄새까지 오빠에게 맡게 강요했으며, 김소혜는 매번 의욕은 앞서지만 제대로된 실력이 없는 모습으로 끝내 눈물을 쏟았다. '프로듀스101'에서 보여줬던 멤버들의 특징을 살려낸 콩트였다.
또한 '토토소'에서는 무표정인 임나영, 문희준의 다채로운 춤을 소화하는 전소미, 터보 김정남의 격렬한 춤을 따라하며 서빙을 하는 최유정, 또 김세정은 SG워너비의 소몰이 창법을 흉내냈다.
콩트 '써니'에서는 "먹어도 살을 찌지 않는다"고 먹을 것을 끊임없이 먹는 강미나의 모습이 코믹하게 드러나 드러났으며, 영화 '써니'의 빙의한 듯한 연기를 소화하는 김소혜도 웃음 포인트였다.
'설탕맨' 제작진이 모두 아이오아이의 팬이라는 가정하에서 펼쳐진 콩트 '삼촌팬이야'도 주목받았다. 진행자부터 PD, 조명감독, 안무가, 드러머까지 모두 아이오아이 팬클럽의 팔찌를 차고 상대팀 오두방정(유세윤 정상훈)을 철저하게 무시하며 아이오아이를 편애하는 모습은 웃음을 반복케 했다.
이날 'SNL코리아7'은 이외에도 기존 코너들 'SNL게임즈', 'SNL 더빙극장' 등도 빈틈을 빼곡하게 채웠다. 마지막을 장식한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는 특별 앵커로 김세정, 평론가로 최유정, 주결경이 나섰다. 중국인 멤버 주결경은 유창한 중국어로 '양꼬치앤칭따오'를 당황케 만들었다.
그동안 아이오아이는 데뷔를 전후해 다양한 예능프로에 출연했었으나, 이처럼 멤버들의 특성을 한 명 한 명 살려냈던 방송은 없었던 게 사실. 특히 이날 'SNL코리아7'은 어쩌면 다시 없을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짤'을 대량으로 생성해내며 팬들을 만족시켰다. / gato@osen.co.kr
[사진] 'SNL코리아7'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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