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마베' 라희,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5.08 06: 59

임효성씨,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는 임효성의 마음을 들었다놨다하는 딸 라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동안 '오마베'를 통해 라희는 유독 아빠 임효성과 어색한 모습을 보여온 바 있다. 아빠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아빠의 질문에도 대답을 하지 않아 "라율이로 바꾸면 안돼?"라는 임효성의 토로를 이끌어냈을 정도였다.

그런 두 사람의 사이를 가깝게 만들고자 임효성은 라희와 단 둘이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예상대로 시작은 쉽지 않았다. 관광지로 향하는 차 안에서 임효성은 애교까지 부리며 라희에게 친근감을 표시했지만 라희는 아빠의 말에도 전혀 대답을 하지 않아 임효성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바다를 바라보고 앉은 벤치에서도 변함없었다. 뚱한 표정으로 아빠 쪽은 쳐다도 보지 않는 라희에게 임효성은 먹을 것, 그리고 상황극으로 주위를 끌어보려 했지만 라희는 연신 묵묵부답이었다.
심지어 "우리 바다 보러 갈까?"라고 말하며 자신을 끌고 가는 아빠의 손을 뿌리치며 짜증을 냈을 정도였다. 이쯤되면 부녀의 사이는 심각하다고 할 수밖에. 
그러나 여행은 사람과 사람을 가깝게 이어준다고 했던가. 아빠 품에 안겨 푸르른 바다를 보던 라희는 점차 기분이 풀렸고 급기야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물어오는 아빠에게 "아빠가 좋아"라는 답을 했을 정도였다. 
라희는 항상 '엄마'를 꼽아왔던 상황. 라희의 입에서 "아빠"라는 말이 나오자 임효성은 기뻐 어쩔 줄 몰라했고 더 진도를 나가 라희와 뽀뽀하기에도 성공해 두 사람 사이는 한층 가까워졌다. 
하지만 안심하긴 일렀다. 기세 오른 임효성은 슈가 있는 자리에서 라희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을 했고 돌아온 대답은 "엄마"라는 처절한 대답. 급기야 항상 자신의 편이었던 라율이마저 "엄마"라고 답하며 임효성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닐터. 아빠가 좋긴 해도 아직은 아빠가 어색할 라희에게 임효성이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한다면 조만간 엄마 앞에서도 "아빠"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 trio88@osen.co.kr
[사진] '오마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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