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안가? 가자”..‘어서옵쇼’ 이서진의 김세정 배려 심쿵했나요?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5.07 10: 00

배우 이서진이 예능프로그램에서 멜로 드라마를 찍었다. 무심한 듯 보이나 따뜻한 배려심이 있는 이서진의 이미 알고 있었지만 볼 때마다 놀라는 ‘반전 매력’이 안방극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서진은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서옵쇼(Show)’에서 그동안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등 나영석PD의 tvN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까칠하고 투덜거리는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노홍철이 친근하게 다가오자 어색해하거나, 노홍철에게 프로그램 몇 개 말아먹었다고 짓궂은 농담을 했다. 또한 노홍철이 이서진의 과거 스캔들을 언급하자 음주운전 물의를 간접적으로 맞서며 “너처럼 법을 어기진 않았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직설적이고 다소 까칠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 투덜거리면서 자신의 할 말은 다 하는 솔직한 성격이 팍팍 드러났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서진의 솔직해서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매력이다.

늘 배려심이 있었다. ‘꽃보다 할배’에서는 나 PD에게만 까칠했고 대선배들을 모시느라 여념이 없었으며, ‘삼시세끼’에서는 게스트들을 배려했다. 그리고 ‘어서옵쇼’에서도 알고 보면 따뜻한 남자 이서진의 진가를 확인했다. 생방송 진행을 맡은 아이오아이 김세정이 홀로 남아 있자 “안 가? 가자”라고 챙기고, 안정환이 멀리 공을 찰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당사자도 지칠 법한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고 계속 지지를 하며 안정환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앞서 김세정을 모른다고 말하거나 안정환에게 깍듯하게 존댓말을 하며 어색했던 분위기와 달리 이서진의 따뜻한 배려는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했다.
이서진은 늘 그랬다. 제작진이나 출연자에게 빈말을 하는 법이 없었고, 투덜거리며 항의하는 일이 많았다. 이 같은 솔직하고 까칠한 성격은 예능적인 재미가 있었고 ‘투덜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래도 지킬 것은 지키는 남자였다. 선배들에게는 예의를 갖췄고, 불만으로 토로하는 데 있어서 선을 넘지는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배우 이서진의 멋있는 매력과 함께 예능 속 이서진의 친근한 모습도 격하게 사랑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어서옵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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