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슬램덩크’ 6인X박진영, 한국판 코요테어글리 온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5.07 06: 55

 민효린의 꿈이 박진영의 프로듀싱을 통해 한국판 코요테 어글리로 탄생한다. 그가 ‘슬램덩크’ 멤버들과 걸그룹을 결성하고, JYP의 프로듀싱을 받는 것. 콘셉트는 코요테어글리로 정해진 가운데, 이들이 보여줄 노래와 퍼포먼스, 그리고 꿈과 열정에 큰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감동이 밀려온다. 박진영은 음악에 진정성을 담기 위해 멤버들 내면의 이야기를 끄집어냈고, 이 과정에서 ‘슬램덩크’ 멤버들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서로에 대해 더욱 따뜻하게 알아가는 계기가 마련된 것. 민효린은 슬럼프를 고백하며 눈물까지 흘렸다. 멤버들과 함께이기에 든든하고, 박진영이 프로듀서라 다행이다.
벌써 어떤 음악이 탄생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금요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멤버 민효린이 자신의 꿈이었던 걸그룹이 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과 함께 걸그룹을 결성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에게 프로듀서가 돼 주길 요청하는 장면들이 전파를 탔다.

민효린은 이날 방송에서 어린 시절 가수를 꿈꿨으며 JYP에 가수 연습생으로 있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이번에는 그가 ‘꿈계’를 탈 차례. 그는 멤버들에게 함께 걸그룹이 돼 주길 권했고, 멤버들은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
이후 민효린의 소속사 대표이자 프로듀서 박진영에게 프로듀싱을 부탁했다. 박진영은 신중하고 진지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전문적인 걸그룹을 이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어떤 위치에 도달하기 보다는 어떤 가치를 전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과거 god 등 소속 가수들의 노래를 직접 만들었던 것은 당시 멤버들의 사정과 사연을 모두 알고 있었기에 가능했었다고. 최근 데뷔한 트와이스나 갓세븐의 앨범에는 직접 노래를 만들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이에 박진영은 멤버들에게 자기 자신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라는 숙제를 내줬는데, 이것이 결정적이었다.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가진 멤버들은 이후 다시 박진영과 만나 그간의 이야기와 자신의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민효린과 제시는 배우로서, 가수로서의 이미지 때문에 겪는 고충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멤버들은 그렇게 한층 더 가까워져 갔고, 박진영은 ‘슬램덩크’ 멤버들의 진정성을 보기 시작했다.
해답은 영화 ‘코요테 어글리’에서 찾았다. 민효린이 가져온 해당 DVD가 계기가 됐다. 함께 영상을 보던 박진영은 그제서야 ‘슬램덩크’ 멤버들의 이야기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콘셉트를 떠올렸고, 현장에서 바로 곡을 완성하기도 했다.
멤버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들이 어떻게 음악으로 완성될지, 이들은 어떤 걸그룹으로 탄생할지 벌써 기대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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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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